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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30분에 15만원”…요즘 난리난 '고소득 꿀알바'는?

2학년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가능한 시급 최소 2만원 ‘꿀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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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관련 인기 검색어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키워드가 있다. 1. 단기 알바 2. 당일 지급 이렇게 두 가지다. 알바생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알바를 원한다. 거기에 시급이 높고 노동 강도가 낮다면 하늘이 내려준 ‘고소득 꿀알바’다.


나는 하이에나처럼 고소득 꿀알바를 찾아 알바천국을 헤맸다. 눈에 들어온 건 시급 2만원이 기본이라는 좌담회 알바다. 일일 단기 알바에 돈은 당일 지급! 100% 취향 저격 알바를 찾았다. 

2시간 반에 15만원까지?… 좌담회 알바란


좌담회 알바는 조건에 맞는 사람이 소비자 조사에 참여해서 제품에 대한 의견을 말해주고 소정의 대가를 받는 일이다. 주제에 따라 진행방식도 소비자 성별과 나이도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영화 좌담회는 초등학생과 부모가 대상이 되고, 화장품에 대한 좌담회는 주로 20-30대 여성이 대상이 된다. 조건이 까다롭거나 구하기 어려운 소비자의 경우에는 시급이 더 높게 책정된다.


실제로 한 의류브랜드의 옷을 1년에 27만원 이상 산 사람을 상대로 한 좌담회는 2시간 반에 8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전동 드릴을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전동 드릴 좌담회의 경우는 2시간 반에 15만원을 준다는 공고도 있었다. 

간단한 시음, 시식회의 경우에는 개별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화장품 사용 후기나 신제품 테스트를 하는 경우에는 참여자 8명이 둥글게 앉아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패션 좌담회의 경우엔 집에 직접 찾아오는 ‘홈비짓’(Home Visit) 형태로도 이뤄진다.


좌담회 알바에 지원하는 방법은 총 세 가지다. 알바천국에 ‘좌담회’를 검색하거나,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서 좌담회를 검색해 카페에 가입하거나, 직접 리서치 회사에 패널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좌담회를 접하려면 모두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조건에 맞는 좌담회를 신청하면 이름, 나이, 직업, 성별, 결혼 여부, 월 가구 소득 등 기본 정보를 적는다. 그리고 좌담회 주제에 따라 심화 질문에 답을 한다. 편의점 이용자 좌담회의 경우, ‘평소 주로 이용하시는 편의점 매장명과 이용빈도, 위치를 모두 적어주세요. (ex. OO편의점 OO점 주 X회 동작구 상도동_회사 근처)’ 이런 식이다.


좌담회 알바 ‘하늘의 별 따기’


좌담회 알바는 지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주제에 따라 요구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20대 후반, 남성, 미혼, 무직’이다.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조건이 맞는 좌담회는 전부 지원했다. 초콜릿 시리얼, 맥주, FPS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햄버거 등 세어보니 약 30개 정도 됐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좌담회 알바 카페 운영자 A 씨는 “신청 후에 바로 연락이 오진 않고 조사에 따라서 조건이 맞으면 이틀 전에도 연락이 오기도 한다”며 기다려보라고 말했다. 결국 연락은 없었다. 아무래도 대충 적은 답변이 마음에 걸려 다시 지원할 때는 심화질문을 최대한 자세히 썼다.


그러자 단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맥주 시음 좌담회였다. 조사원은 전화로 ‘한 달에 맥주를 몇 번 먹느냐’, ‘식당 말고 직접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사 먹은 맥주는 어떤 것이 있느냐’ 등을 약 10분간 질문했다. 전화 조사가 끝난다고 ‘알바 합격’이 아니다. 최종합격은 이틀 후 문자로 알려줬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맥주 좌담회 알바를 마치고 받은 3만원.

겨우 합격한 맥주 좌담회는 서울의 한 리서치 회사에서 열렸다. 진행자의 말을 따라 30분간 노트북으로 개인별 맥주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남은 30분 동안 맥주 두 잔을 마시고 노트북으로 평가점수를 매겼다. “자세한 사항은 누설하지 말아 달라”고 진행자는 참여자 모두에게 신신당부했다. 조사에 따라서 좌담회 내용을 누설하지 말라는 동의서를 쓰는 곳도 있다.


약 1시간 정도 알바를 마치고 받은 돈은 3만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계산해도 시급이 세다. 문제는 알바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필자가 직업도 없고 특징도 없는 소비자인 것도 한몫을 했지만, 좌담회 카페에 들어가 보니 ‘나는 왜 안 뽑히느냐’고 문의하는 글이 많은 것을 보면 경쟁이 꽤 심한 것 같다.


7주간 좌담회 알바 경험 10번, 총 47만원 번 알바생이 알려주는 팁


수소문 끝에 이번 겨울방학에 좌담회 알바만 10번 했다는 대학생 김소영씨(22)를 만났다. 그녀는 장기간 하는 알바에 지쳐 이번 방학부터 좌담회 알바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씨는 “12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약 7주간 좌담회에 10번 참여해 47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좌담회 10번, 총 시간을 더하면 18시간이다. 시급으로 따지면 2만6000원인 셈. 다만, 그녀는 좌담회 알바만으로는 정기적인 돈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고 했다.


“시급도 세고 노동강도가 낮아 대학생이라면 방학마다 하기 좋지만, 이동 거리가 길면 힘들 수 있고, 한 번 참여한 리서치 회사에는 6개월이 지나야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좌담회 알바에 잘 뽑히는 팁을 알려줬다. 간단히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TIP 1 모든 제품을 많이 써본 사람이 유리하다. 좌담회 알바가 원하는 사람은 해당 제품을 많이 써본 사람이다. 식음료 같은 경우는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먹거나 마셔본 사람이 뽑힌다.


주 1회 정도 이용하더라도 제품에 대해 장단점을 말할 수 있다면 ‘주 3회 이상’으로 표시해라. 그렇다고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했다고 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 브랜드 좌담회의 경우 “화장대를 찍어 보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고, 영양제 좌담회는 “직접 사용하는 영양제를 들고 오라”는 경우도 있다.


#TIP 2 월소득이 높은 사람이 대체로 잘 뽑힌다. 대부분의 좌담회가 월 가구 소득을 묻는다. 기업이 ‘구매력’ 있는 소비자 의견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씨는 “한 리서치 회사 담당자로부터 월 가구 소득이 적어도 450만 원 이상인 사람을 뽑는다고 들었다”며 “대학생 입장에서 가구 소득을 정확히 알기 어려우니 잘 모르면 일단 450만원 이상으로 작성하라”고 했다.


#TIP 3 고집을 부리지 않는 소비자가 돼라. 취향이 너무 뚜렷한 소비자는 다양한 좌담회를 경험하기 어렵다. 여러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잘 뽑힌다.


스마트폰 좌담회 지원할 때, ‘지금 사용 중인 브랜드에서 다른 브랜드로 옮길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이 있었다. 이런 경우 앞으로도 아이폰만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다면 뽑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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