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고 넣으면 끝?..우리가 잘 몰랐던 '명함 에티켓'

조회수 2020. 9. 25. 22: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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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만큼 중요한 이것, 모른다면..

‘좌빵우물’. 왼쪽의 빵과 오른쪽의 물이 내 소유란 뜻으로 식사매너의 기본이다. 사소해 보일수도 있지만, 이 작은 매너가 취업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빌 게이츠는 식사 테이블 면접에서 이를 유심히 지켜봐 점수에 반영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명함 주고받기 또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매너 중 하나다. 더군다나 명함 주고받기는 상대와 최초로 벌이는 커뮤니케이션인만큼, 가벼운 동작 하나에 인상이 결정돼버릴수도 있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도 기본 매너가 없으면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어렵다. 그러니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데 도움되도록,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명함 에티켓과 눈여겨 볼만한 다른 나라 사례를 소개한다.  

출처: 조선 DB
명함 주고받기는 비즈니스의 기본

기본은 지키자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 이정숙 에듀테이너그룹 대표 등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꼽은 명함 주고받기 기본 매너는 다음 일곱가지 정도다.


-다짜고짜 교환은 스튜핏. 단, 악수는 윗사람이 먼저 청한다.

-명함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건넨다. 당연히 일어서서.

-짤막하게, 자신있게 자기소개는 필수. 순서는 회사명-부서명-이름. 표현은 간결하게.

-깨끗하게 보관하다가 명함 케이스에서 꺼내주면 센스 굿. 가슴 높이에서 주자.

다른 사람 명함을 같이 넣어둬서 잘못 꺼낼 때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명함의 방향은 상대방이 글씨가 잘 보이도록.

-상대의 이름이 어려운 한자이거나 영문 이름인 경우 즉석에서 확인해 실수 방지.

-준비를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마침 명함이 없는데 다른 종이에 적어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사과를 겸해 의견을 묻고, 상대가 원하면 적어준다. 단, 상대가 명함이 없다고 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종이에 적어 달라고 청하지 않는다.

출처: '미생' 홈페이지
얼굴이 다가 아니다. 기본 에티켓이야말로 첫인상을 결정한다.

주고받은 이후가 더 중요


정 대표는 "명함을 받고 난 후의 예의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상대방의 명함을 만지작거리거나 깜빡 잊고 두고 오는 경우 첫인상을 망칠 수 있다.


이 대표는 명함을 건넬 땐 상대를 재촉하는 것처럼 들리는 "명함을 드리겠습니다"보다는 "명함 하나 드려도 될까요?"라고 완곡하게 묻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명함을 받으면 회사나 직함, 주소 등에 관심을 보이며 의례적이지만 한마디 걸치는 게 좋다. “사무실이 여기서 가깝네요?”, “디자인이 참 예쁘네요” 등이다.

출처: 웹툰 '미생' 캡처
상대방 명함을 만지작거리지 말자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


해외 출장을 자주 간다면 그 나라의 명함 에티켓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독특하고 국내와 정반대가 많은 곳은 일본이다. 신입사원 채용 후 교육에서 명함 예절교육에 몇 시간을 쓸만큼 명함 예절이 복잡하다고 한다.


-항상 자신이 먼저 명함을 내밀어야 한다.

-윗사람이 먼저 명함을 건넸다면 "인사가 늦었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하고 줘야 한다.

-명함을 받고나서 절대 바로 넣지않고 말하는 동안 계속 테이블 위에 올려 둔다.

-명함을 줄 땐 오른손으로.

-반드시 명함집 위에 명함을 겹쳐 놓고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주는 것이 가장 중요.

-한자를 못 읽는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반드시 이름을 다시 되물어 봐야 한다.

 (일본어는 한자마다 독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명함을 주지 않아도 "명함 없으세요?"라고 묻는 것은 큰 실례.

출처: 플리커 제공
일본에선 명함집 위에 겹쳐 명함을 주고받는다.

미국은 명함교환이 필수는 아니다. 우리는 비즈니스를 할때 명함을 먼저 내밀며 인사를 하지만, 미국에선 나중에 연락할 일이 생기거나 계속 거래를 할 때에만 주고받기 때문이다. 또한 명함을 받자마자 바로 넣어도 무례한 행동이 아니다. 그래도 인사를 할때는 일어서서, 악수할 때는 눈을 맞추는 게 기본이다.


글 jobsN 김민정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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