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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대기업 무더기 합격한 지방전문대생들 비결

태양광 주목하던 지방전문대생, 태양광전지 핵심 웨이퍼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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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전지 핵심 웨이퍼 다뤄
원전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관심
'관련 기사 더 볼 걸'하는 아쉬움도

'탈원전'에 관한 사회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2017년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4%. 향후 발전비중을 20%까지 늘리면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산업이 태양광이다. 가정용 태양광 보급사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런 상황을 분석하고 태양광 관련 산업에 관심을 보이던 청년들이 있다. 충남도립대학교 S동아리 회원들. S동아리의 ‘S’는 Solar(태양)을 의미한다. 이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그 어렵다는 대기업 취업문을 열어 학내외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2018년 2월, 졸업을 앞둔 동아리 회원은 모두 12명, 이 가운데 7명이 한화큐셀에 합격했다.


동아리 회원 모두가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일한다. 초봉은 3000만원대라고 한다. 

한화큐셀 진천공장 모습

출처한화큐셀

한화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규모 세계 1위 회사다. 보통 셀을 태양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주는 일종의 반도체다. 2015년 한화솔라원이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한 축으로 불렸던 한화큐셀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6년 기준 한화큐셀의 매출액은 1조2780억원, 영업이익은 596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전지 핵심 웨이퍼 다뤄


S동아리 회원들이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신입사원의 회사 생활은 어떤지 jobsN이 들어봤다. 

한화큐셀에 입사한 박성일씨 (충남도립대학교 전기전자과)

-한화큐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박성일 "저희는 진천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웨이퍼 텍스처링 관련 업무를 맡고 있어요."


웨이퍼는 실리콘 기판이라고도 한다. 반도체를 만드는 얇은 판이다. 웨이퍼의 표면을 거칠게 만들면 빛의 반사율이 줄고 광 효율이 높아지는데 이 과정을 텍스처링이라고 부른다. 효율성 높은 태양광전지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는 뜻이다.


-힘든 일은 없습니까

박성일 "아직 일을 시작한지 2달밖에 되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배워야 할게 많아 어렵죠. 하지만 사람이 직접 물건을 나르거나 힘든 일을 해야하는 공정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자동화 공정이기 때문에 기계가 일을 하고 사람은 기계를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무는 어떻게 돌아갑니까

박성일 "일일 3교대로 일합니다. 하루 8시간씩 근무하는데 출근시간은 오전 8시, 오후 4시, 밤 12시입니다. 각자 배정된 라인에서 일하게 됩니다."


원전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관심

한화큐셀에 입사한 박재성씨 (충남도립대학교 전기전자과)

-태양광 산업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있습니까

박재성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저는 태양광에 가장 끌렸습니다. 관심이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 S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박재성 "특정 산업에 대해 전망하거나 기업을 분석하는 일이 기본이었습니다. 중요한건 저희가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학교에 있는 일자리센터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기업 분석과 전망, 자소서 쓰는 요령, 면접 대비에 대해 지도해주셨어요. 이후엔 저희끼리 따로 모여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충남도립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학기 중에는 매일 밤 10~12시까지 모여 태양광 관련 자료를 보며 스터디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립대 일자리센터 소속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 관련 자료와 정보를 모으고 학생들의 자소서를 첨삭해줬다. 면접 스터디, 취업후 재무계획 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기업관련 기사 더 찾아볼 걸' 하는 아쉬움도

한화큐셀에 입사한 이정호씨 (충남도립대학교 전기전자과)

출처한화큐셀에 입사한 이정호씨 (충남도립대학교 전기전자과)

-어떤 스터디를 했습니까

박재성 "주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예상 질문을 모아서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식이었어요. ‘1분 동안 자기 소개를 해보세요’, ‘한화큐셀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태양광 사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같은 질문을 서로에게 던졌습니다."


-면접 준비가 도움이 됐나요

박재성 "꼭 나올 것 같은 질문을 20개까지 추렸는데 그 중 4개가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업정보, 태양광에 관한 기본 지식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서로 질문하며 확인했다. 여러 가지 질문을 한꺼번에 던지거나, 음악을 큰 소리로 켜 놓는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면접에 응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습니까

이정호 "어떤 질문이 나올지 고민하면서 ‘회사에 관한 기사나 이슈를 더 많이 찾아봤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한화큐셀이 태양광 셀 생산규모 세계 1위 회사’라고 하는 것보다 언제 급성장 했는지, 어떤 제품으로 경쟁력을 쌓고 있는지 알아뒀다면 면접에서 더 자신감 있게 대답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반정욱 충남도립대 일자리센터 컨설턴트는 "학생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기업분석, 면접 준비를 특히 열심히 준비했다"며 "취업 준비를 하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다방면으로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학교는 등록금이 저렴한 학교로 유명하다. 인문계열 107만원, 자연·공학계열 130만원 안팍이다. 2017년 8월부터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입학금과 전형료를 전액 폐지했다. 허재영 총장은 "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8월 한화큐셀에 입사한 충남도립대학교 S동아리 회원 7명의 모습(왼쪽)

출처한화큐셀

글 jobsN 이병희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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