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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갔어" 외치며 10억 벌었던 량현량하, 요즘 뭐하세요?

학교는 안갔어도 사회경험은 제대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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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에 10억 벌던 쌍둥이 꼬마가수
성인땐 피씨방 아르바이트·제약회사 인턴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무대 선보일 예정

그들은 13살에 10억원을 벌었다. CF에 출연하면 1억원 정도는 거뜬했다.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뒀지만 모은 돈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제대 후 대다수 한국 청년들이 경험하는 피씨방 고깃집 알바도 했다. 회사서 인턴 생활도 했다. 이들이 다시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돌아왔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착실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열리는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무대에 선다.

2000년 열세살 량현 량하 형제

출처량하 인스타그램 캡처

13살에 데뷰해 활약했던 쌍둥이 댄스 가수 ‘량현·량하’(30) 이야기다. 90년대말 2000년대초 전성기 시절 그들은 한해 8~9개의 광고를 찍었다. 갑작스런 성공만큼 빠르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어린나이에 많은 돈을 벌었던 두 형제는 혼란스러운 10대 시절을 보냈다. 학업과 방송활동을 병행하던 두 사람은 스무살에 동반입대한 후 연예 활동에 공백기를 갖는다.


“군대에서 외국어 공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진로계획을 세우는 또래들을 보며 자극받았어요. 연예인 삶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깨달았죠. 다른 또래들처럼 ‘사회를 좀더 겪어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대중앞에 섰을 때 떳떳할 것 같았어요”


전역 후, ‘남들에게 떠밀려 방송하지 말자’ 결심한 두 형제는 각자 해보고 싶었던 분야에 뛰어든다. 일란성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그들은 관심 있는 분야도 제각각이었다. ‘진지한 스타일의 학구파’라는 량현은 제약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며 1년간 직장생활도 했다. 그들은 피씨방·고깃집 아르바이트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왼쪽이 량현 오른쪽이 량하

출처jobsN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을텐데

“그럴땐 그냥 ‘닮은 사람이에요’하고 넘어가요. 저희 흔하게 생겼거든요. 방송활동을 자주 한게 아니니까 평상시에도 연예인 행세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다만 ‘허튼 짓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항상 주의합니다. 안무 창작에 영감을 얻으러 클럽에 자주 갔어도 실수한적은 없어요”


-춤을 계속 춰온건지

“연습은 계속 했어요. 대한민국 최고 비보이 팀 원에이크루(One-A Crew), 리버스크루(Rivers Crew)가 연합한 ‘커요·KERR-YO(Korean b-boy Everybody dance with Ryanghyun Ryangha-YO)’라는 그룹과 함께 1년 이상 해왔죠. 이번에 ‘커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무대를 꾸미기로 했어요. 다시 한번 춤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를 놀래키고 싶어요.”


성화봉송 릴레이는 올림픽 개막 100일 전부터 7500명의 봉송 주자들이 성화봉송을 들고 전국 2018km를 달리는 이벤트다. 달리기만 하는게 아니고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도 있다. 두 형제의 비보이(B-Boy) 팀 ‘커요’는 지역축하행사 무대를 꾸민다. 성화봉송 릴레이 첫날인 11월 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시작으로 전국구에서 총 20회 공연한다.


그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위해 맹연습에 돌입했다. 음악만 나오면 한몸처럼 춤을 추던 량현·량하 형제였다. 무대 위를 날던 열세살 소년들은 아니지만 타고난 흥과 끼는 여전하다. ‘비보이’ 댄스에 량현량하의 애정과 사명감은 남다르다.

“비보이 퍼포먼스 팀을 보면 책임감을 느껴요. 학원을 운영하거나 해외에서 활동하지 않는 한 댄서 대부분이 투잡(two job)을 뛰며 어렵게 꿈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예전처럼 비보이 댄서들을 행사에서 찾아주지 않아요. 10년 이상 활동하는 전문 프로들도 계속 행사료를 낮춰가며 무대에 섭니다.”


비보이 행사료는 무명 걸그룹 출연료보다도 낮다.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이다. 전문 프로팀의 경우 서울 지역은 150~200만원 정도다. 5~10인 정도 인원으로 구성한 팀에서 명수대로 수익을 나눈다. 수입이 낮은편인데도 병원비 지출은 높다.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무릎이나 발목쪽 관절은 ‘좀 나았다 싶으면’ 다시 다친다.


“비보잉이 서커스같을 때가 있어요. 물구나무 서기도 하고 머리로 땅을 짚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죠. 춤의 끝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스스로 틀을 깨지 못하면 기술만 갖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장르입니다.”


량현량하 형제는 서른살 ‘비보이’다. 40대, 50대에도 춤을 출 것 같다는 그들은 “대한민국에 ‘비보잉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한다.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춤을 알린다. 량하는 중고등학교 체험학습이나 성인 문화행사에서 강연도 한다. 주제는 역시 ‘비보이 댄스’다.


“협업능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좋은 춤입니다. 다같이 안무를 짜고 그걸 함께 보고 토론하며 동작을 만드는 춤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꼭 필요한 예술활동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릿 댄스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 시작을 2018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무대로 할수 있어 기쁩니다. 개막 전까지 전국에서 약 20번 행사가 열립니다.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글 jobsN 김지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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