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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4200만·월세 50만원·건강식 주는 경기도 알짜 회사

[펄어비스] NO야근 선언한 게임 회사초봉 4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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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PC게임 '검은사막' 제작 펄어비스
개발·기획 직무 채용전제형 인턴 모집
야근 없애고 실질적 복리후생 늘여

2015년 국내에 런칭한 온라인 PC 게임 '검은사막'.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해 즐기는 게임(MMORPG)으로 2016년 북미·유럽과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출시 이후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1년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검은사막을 만든 게임회사 펄어비스는 2016상반기부터 1년간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냈다.


2017년 초 펄어비스는 '야근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상습적 야근을 줄이기 위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대다수 게임 회사들이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외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야근을 해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게임회사가 많다는 이야기다.


펄어비스는 기본급 자체를 올리고 정규 근무시간(오전 10~오후 7시)을 넘겨 일하면 추가 수당을 1.5~2배 지급하고 있다. 신입사원 초봉은 직무와 경력에 따라 3300만~4200만원으로 업계 최고다. 성과에 따라 스톡옵션도 준다. 직급 제도를 없애 대표이사부터 인턴까지 서로 '님'으로 부른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펄어비스 사옥

출처펄어비스 제공

그동안 펄어비스의 모토는 '최고의 노력을 추구하고, 최고의 보상을 할 것이다'였다. 모니터·컴퓨터 등 사내 시설 장비도 최고급이다. 검은사막이 고사양 게임이기 때문에 최고 사양 컴퓨터가 아니면 잘 돌아가지 않는다. 또 실적이 좋기 때문에 돈을 아끼지 않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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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펄어비스는 업무 강도가 세고 야근으로 유명했다. 기업정보사이트 '잡플래닛'에는 "밤 10시에 퇴근하면 칼퇴근이라고 농담할 정도"라는 직원들의 회사 평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직률은 27%로 업계 평균(4.3%)보다 높았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으로 얻은 사업적 성공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려면 기업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제도를 정비했다"라고 밝혔다. 

채용규모와 전형 

이런 펄어비스가 검은 사막을 여러 국가에서 런칭하고, PC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서비스하기 위해 채용에 나섰다. 오는 8월 31일까지 기획(10명)과 개발(15명) 직군에서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인턴을 모집한다. 기간은 6개월이고, 정규직 연봉의 80%를 지급한다.


전형은 서류→필기면접→실무면접→임원면접 순이다. 출신학교, 성별, 연령 등 자격 조건은 없다. 졸업예정자나 졸업자가 대상이고, 1~2년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인턴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채용 홈페이지(recruit.pearlabyss.com/jobinfo)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내 미용실과 전문 마사지사가 있는 마사지실

출처펄어비스 제공

서류 전형 

자기소개서 항목은 지원동기, 성장과정 및 교육활동, 성격 및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등이다. 김덕영 펄어비스 경영지원실장은 "자기소개서에 펄어비스의 인재상을 담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인재상은 집요, 야성, 신뢰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진취적인 인재를 찾는다.


게임 관련 경력이 없어도 무관하다. 펄어비스는 1년 전 영어 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던 직원을 채용한 경험을 소개했다.


"'게임 회사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게임을 너무 좋아하고 일해보고 싶다'는 자기소개서 내용에 끌려 서류 합격을 시켰습니다. 면접에서 게임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열정을 확인하고 채용했습니다." 이 직원은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 공로상을 받았다고 한다.


김 실장은 "자기소개서에 특별한 양식은 없으니 자유롭게 쓰면 된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인 회사인만큼 게임에 대한 열정을 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카페테리아와 별도 휴게실, 당구대, 수면실 등이 있다.

출처펄어비스 제공

필기·면접 전형 

필기 전형은 면접 전 실무 능력을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지원자에게 과제를 주고,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알고리즘을 짜보도록 한다. 지원자의 실력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형인만큼, 단편적인 기술이 아닌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복합적을 생각해 풀 수 있는 질문을 한다.


김덕영 경영지원실장은 "한 문제에 매몰돼 완벽한 답변을 작성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개념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실무·임원 면접에서는 인성과 직무 능력 위주 질문을 한다. 회사 문화와 인재상에 맞는 사람을 찾는게 목표다. 김 실장은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매달리는 집요함, 열정을 갖고 새로운 도전과 성공에 목말라하는 야성, 사소한 욕심 때문에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신뢰 등을 갖췄는지 파악한다"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등에 올라온 면접 후기에는 "자사의 게임을 직접 해본 후기 등을 물어본다"라는 내용이 있다. "면접 보러 갔다가 오히려 사용자 경험에 대해 자세히 물어봐서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느꼈다"라는 글도 있다. 면접관이 회사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오히려 자세히 물어봤다는 이야기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실질적인 업무 역량을 파악하는 필기와 회사 인재상에 맞는 사람을 찾는 면접은 각각 목적이 다른 만큼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사내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에 과일, 토스트 등을 준비한다.

출처펄어비스 제공

연봉과 복리후생 

펄어비스의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 초봉은 업무에 따라 3300만~4200만원이다. 대졸 개발자는 4200만원에서 시작한다. 임원 급여를 뺀 평균 연봉은 7550만원이다. 성과급과 각종 복리후생 비용 포함이다. 이를 뺀 순수 급여는 평균 4900만원이다(증권보고서 기준). 개발자 평균 연봉은 5999만원이다.


특이한 복지제도도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직원에겐 매달 50만원을 주거지원비로 준다. 회사가 안양에 있기 때문에 전직원의 절반 정도가 안양 인근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미성년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당 양육비를 매달 50만원 지급한다. 복지카드는 한달 17만원, 1년에 200만원 가량을 쓸 수 있다. 직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 배우자 부모까지 회사 비용으로 상해보험에 들어준다. 1년에 255만원 내에서 치과 진료비도 지원한다.


업무와 관련된 도서구입비도 지원한다. 게임 회사인만큼 전 세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가 볼 기회가 많다. 지난 1월 대만에서 열린 게임쇼에는 전 직원의 10%가 참석했다. 바리스타가 직접 만드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 마사지사가 있는 마사지실 등이 있다.


글 jobsN 감혜림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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