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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즐거운 스피커

무선 스피커 '오라 스튜디오(Aura Studio)'는 진공관 앰프처럼 겉이 투명해 내부에 마련된 동그란 링 주변 불빛이 스피커를 장식해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서 보는 즐거움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만카돈(Harman Kardon)이 새롭게 출시한 '오라 스튜디오2(Aura Studio2)' 스피커는 이전 제품에서 높게 평가 받았던 투명 원통 디자인과 소리 성능은 그대로 두고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은 LED라이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앰비엔트 라이팅(Ambient lighting)이라 불리는 조명 기능으로 소리의 강약에 맞춰 빛의 세기도 변화한다. 이전 제품에서 스피커 내부 중앙 링만 빛나던 것이 링 주변부까지 함께 빛나도록 만들었다.

스피커는 57와트급 소리 출력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 저음을 담당하는 1개의 서브우퍼, 중음부터 고음까지 소리를 내주는 트위터를 6개 넣었다. 서브우퍼는 스피커 위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아래로 소리와 진동을 내뿜는 구조이며, 6개의 트위터는 동그란 스피커 모양에 맞춰 360도 방향으로 소리가 뻗어나가도록 둘러져 있다.

오라 스튜디오2 스피커에는 하만카돈의 DSP음장기술이 채용됐다. 이 소리 기술은 스테레오로 입력된 신호를 마치 소리가 확장된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로 청취자에게 전달한다.

스피커는 다른 하만카돈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오라 스튜디오2를 무선으로 2대 연결해 전체 소리 볼륨을 2배로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 연결된 2대의 오라 스튜디오2 스피커는 왼쪽・오른쪽 채널 소리를 분담한다.

하만카돈 오라 스튜디오2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무선 통신 기술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마이크 탑재로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스피커로 대신해 음성 통화할 수 있다. 아날로그 소리 입력을 위해 3.5인치 이어폰 단자가 있으나 실제로 사용 빈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보는 즐거움을 주는 아이코닉 디자인 블루투스 스피커

'오라 스튜디오2' 스피커 디자인을 하만카돈은 '아이코닉(Iconic)'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어떤 기기 어떤 장소에도 잘 어울리는 심미적인 효과가 뛰어난 스피커로 소개하고 있다.

스피커는 하만카돈의 설명대로 소리를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하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 없는 외모를 자랑한다.

하만카돈 오라 스튜디오2 스피커 가격은 소비자가 기준 39만9000원이다. 스피커는 집 안 분위기와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 오라 스튜디오2 어떤 소리 내주나?

스피커 음색은 전체적으로 소리가 고르나 중음에 약간 더 강조되는 느낌을 전달한다. 스피커 상단부가 투명 원통으로 만들어진 탓에 특유의 통울림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오라 스튜디오2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소리에 불만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좋은 음질과 음색을 제공한다. 팝에서는 보컬의 목소리를 또렸이 들을 수 있고 락에서는 서브우퍼로 강한 비트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스피커는 작고 가벼운 편이지만 청취자에게 전달되는 음악 소리는 결코 가볍지 않다.

글·사진 김형원 객원기자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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