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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좀 한다'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계 갖고싶어 한다는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끝판왕 스마트워치 '가민 피닉스(fénix)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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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타칭 'IT덕후'인 기자는 IT 기기 사용이 취미입니다. 기자가 직접 써본 기기 중 잡스엔 독자들이 업무 혹은 취업 준비, 머리 식히기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 기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운동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탐내는 스마트워치, 가민 피닉스 5를 소개합니다.

웨어러블(wearable·착용할 수 있는) IT 기기가 인기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많은 사람들이 쓰는 게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죠. 말 그대로 '똑똑한 손목시계'입니다.


시계로서의 역할은 물론이고, 하루에 몇 걸음을 걸었는지, 전화·메시지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주는가 하면, 수면 패턴을 분석해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출처/aliexpress·unboxfirst.com

저도 몇 개의 스마트워치를 써봤습니다. 스마트워치가 막 시장에 풀릴 무렵, '무조건 싼 것'을 찾아 헤매다 중국산 스마트워치 Z-watch로 이 세계에 입문했죠. 하루도 채 안 가는 배터리는 둘째치고, 툭하면 알림을 빼먹는 통에 일주일 만에 서랍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동안 스마트워치 없이 살다가 삼성전자의 기어S를 영입했습니다. 다양한 '워치 페이스(시계화면)'와 확실한 스마트폰 알림으로 한동안 제 손목엔 늘 기어 S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 번은 꼭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데다, 결정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이 아니면 사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기어S도 서랍으로 들어갔습니다.


작년 5월쯤부터는 Fitbit사(社)의 Charge HR을 쓰고 있습니다. 3~4일에 한번 정도 배터리를 충전해주면 되는 데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해서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줍니다.


다이어트에 요긴하게 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고작 스마트워치론 제 식욕을 억누를 순 없었죠. 공식적으로 방수가 안되지만, 비공식적(?)으론 방수가 된다는 얘길 듣고 샤워할 때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확실친 않지만, 결국 7개월여만에 고장 나 올해 초 한번 교환(1년간 A/S가 지원되는데, 수리가 아닌 교환 방식입니다) 했습니다. 그 뒤론 내구성이 미덥지 않아 조심조심 쓰고 있었습니다.


불안을 안고 있던 차에 눈에 들어온 것이 스마트워치 '끝판왕' 가민(Garmin) 피닉스(fénix) 5입니다.

출처/unboxfisrt.com

회색으로 된 정육면체 상자가 피닉스 5를 감싸고 있습니다. 단단한 패키징에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출처/unboxfirst.com

상자 뒷면엔 피닉스 5의 특징이 잘 요약돼 있습니다. 시계 사이즈는 47mm입니다. 보통 여성용 시계가 28mm, 남성용 시계가 38mm 임을 감안하면 꽤 큽니다. 무게도 87g으로 가볍진 않습니다.


①심박 수 측정 ②스마트폰 푸시 메시지 알림 ③운동 성과 측정 등이 피닉스 5의 핵심 기능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능 설명 아래엔, 'Garmin 제품의 내부는 옥외 활동에 적합하도록 고도로 설계되었습니다. 시계를 착용하고 작동시키고 뛰어난 기능을 만끽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 문구를 '밖에서 마구 굴려봐라'로 이해했습니다. 신뢰가 갑니다.

출처/unboxfirst.com

뚜껑을 열면, 우람한 피닉스 5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색상과 크기에서 이미 압도됐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구성품입니다. 피닉스 5와 설명서, 충전 케이블 그리고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본체를 살펴보기에 앞서 액세서리부터 보겠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충전 케이블의 한쪽은 보통의 USB 단자입니다. 흔히 쓰는 스마트폰 충전기에 꽂으면 됩니다. 충전 케이블의 다른 한쪽은 피닉스 5에 꽂는 부분으로 가민 자체 규격으로 보입니다. 피닉스 5에 꽂는 부분은 좌우 대칭형으로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충전이 잘 됩니다.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에 들어있는 스티커입니다. 책상이나 노트 등에 붙여 놓고 스스로 채찍질하라는 가민의 배려 같습니다. 총 3종류인데요, 맨 위의 스티커는 'GARMIN'이라고 쓰여있는 스티커고, 아래 두 개는 'beat yesterday'라고 쓰여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어제를 이겨라'쯤 되겠네요. 무시무시한 문구입니다. 어제보다 운동 성과가 낫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출처/unboxfirst.com

드디어 피닉스 5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액정입니다. 일반 스마트워치가 전력 소모 때문에 보통 때 화면이 꺼져있다가 손목을 꺾는 동작을 인식하고 화면이 켜지는 것과 달리 피닉스 5의 액정은 늘 켜져 있습니다. '올 웨이즈 온(Always on)'이라고 표현하나요. 이 상태에서도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손목과 맞닿는 부분입니다. 사진 왼쪽에 충전 단자가 보이고, 한가운데엔 심박수 측정용 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원리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초록색 LED가 점멸하면서 손목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을 센서가 감지, 심장박동을 측정합니다. 심장이 뛰면서 혈류가 증가하면, 반사되는 빛의 양이 줄어드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죠.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에는 총 5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시계를 정면으로 놓고 왼쪽 제일 위에 있는 버튼이 'LIGHT' 버튼입니다. 보통 때도 액정 자체는 늘 켜져 있어 각도를 잘 조절하면 시간을 볼 수 있지만, 빛이 부족한 곳에선 시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백라이트가 켜지면서 밝아집니다. 사진 왼쪽이 라이트 버튼을 누르기 전이고, 오른쪽이 라이트 버튼을 누른 상태입니다.

출처/unboxfirst.com

라이트 버튼 아래로는 오래 누르면 메뉴를 호출하고, 짧게 누르면 '위'로 가는 버튼이, '아래' 버튼이 차례로 달려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 오른쪽에는 피닉스 5의 핵심인 운동 기록 기능을 불러오는 버튼과 뒤로 가기, 운동 시작과 운동 끝을 설정하는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 착용샷입니다. 저는 남자치고도 손목이 굵은 편이라 피닉스 5도 그리 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셔츠를 입고 착용해도 잘 어울립니다.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는 시곗줄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시곗줄과 피닉스 5 본체가 연결되는 곳의 레버를 뒤로 당기면, 시곗줄이 분리됩니다. 다른 시계와 달리 도구 없이도 소위 '줄질'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파란색 고무 밴드, 메탈 밴드로 바꿔봤습니다. 파란색 밴드는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립니다. 메탈 밴드는 본체와 비슷한 색깔로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립니다.

출처/unboxfirst.com

스마트워치로서의 기능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전화가 오면 알려주고, 전화를 받지 못했을 땐 부재중 전화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출처/unboxfirst.com

문자메시지나 각종 메신저는 물론이고, 이메일 도착도 알려줍니다. 하지만 피닉스 5에서 바로 답장을 할 순 없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스마트폰과 피닉스 5를 연결하는 'Garmin Connect Mobile'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어떤 알람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알림이나 게임 알림도 선택 가능합니다.

출처/unboxfirst.com

날씨와 걸음 수, 심박 수와 고도 및 기압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Face it'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워치 페이스(시계 화면)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 애플리케이션인 가민 커넥트 모바일에서 워치 페이스 바꿀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별도의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제 피닉스 5의 진짜 핵심인 운동 성과 측정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 오른쪽 상단 버튼을 누르면, 각종 운동을 기록하는 메뉴가 나옵니다. 달리기 등 발로하는 운동에서부터 자전거류, 수영, 스키나 스노보드 등 눈(雪) 위에서 하는 운동,  철인 3종(수영, 사이클, 마라톤), 심지어 골프까지 총 19개 종류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멀지만, 피닉스 5를 손목에 차니 기록 욕심에 운동을 하고 싶어집니다. 우선 달리기를 해봤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운동을 시작하면서 버튼을 꼭 눌러줘야 합니다. 실컷 운동하고 기록이 되지 않는 상황을 피하려면요. 

출처/unboxfirst.com

7분 44초 동안 0.77km를 뛰었(?)습니다. 이 페이스로 뛰면 10분에 1km 정도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초기설정 때 입력한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칼로리 소모량도 나옵니다.

출처/unboxfirst.com

서울시민의 든든한 '발' 따릉이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운동도 기록해봤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역시 시작 전 자전거를 선택하고, 시작 버튼을 눌러줍니다.

출처/unboxfirst.com

8분 15초간 1.71km를 달렸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앱에서는 보다 자세한 운동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달린 시간과 거리, 칼로리 소모 등 기본적인 데이터는 물론이고, 속력과 페이스, 심박 수 변화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출처/unboxfirst.com

자전거 타기의 경우 구글맵과 연동해 움직인 경로까지 보여줍니다. 피닉스 5는 우리가 흔히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쓰는 GPS는 물론, 글로나스(GLONASS·구소련이 미국의 GPS에 맞서 구축한 위성항법시스템)와 3축 나침반, 자이로스코프, 고도계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출처/unboxfirst.com

피닉스 5를 쓰면서 가장 마음에 든 게 배터리입니다. 일주일을 썼는데도 59%나 남아있습니다.


가민 공식 자료엔 완전히 충전하면 GPS 모드로 21시간, 스마트워치 모드로는 2주 동안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의 압박에서 해방되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게다가 10기압(대략 수심 100m)까지 방수가 되니 샤워할 때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워치 '끝판왕' 가민 피닉스 5를 살펴봤습니다. 오래가는 배터리, 다양한 운동 기록, 무난한 디자인 등을 갖춘 피닉스 5는 적어도 기능상으로는 전혀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왼쪽부터 피닉스 5S, 피닉스 5, 피닉스 5X

출처가민 제공

하지만 좋은 제품엔 공통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피닉스 5는 89만9000원입니다. 피닉스 5 '패밀리'인 피닉스 5S와 5X는 각각 74만9000원, 109만9000원입니다.


피닉스 5S는 피닉스 5와 기능이 거의 같지만 화면 크기가 42mm로 작고, 5X는 시계 화면 상에서 지도도 표시되는 최상위 모델입니다.


단편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보급형 스마트밴드인 샤오미 미밴드2가 2만원대, 프리미엄급인 삼성전자 기어S3 시리즈가 모델에 따라 40만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가민 피닉스 시리즈는 정말 비쌉니다.


하지만 극한의 환경에서 운동하고 이를 기록하면서 어제를 이기고자(beat yesterday) 하는 사람들에겐 피닉스 5만한 동반자도 없을 겁니다.


글 jobsN 안중현

사진 jobsN 최지혜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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