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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소룡'과 싸우는 이 남자의 직업은?

조회수 2020. 9. 18. 11: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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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받으며 해외 취업 가능한, 태권도 사범 지도자 자격증
기본적인 태권도 사범 지도자 자격증
30개국으로 태권도 사범 파견도…

K팝과 K뷰티 이전 시대, 한국 하면 외국인들은 태권도를 떠올렸다. 태권도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이준구 사범은 국기원이 생기기 전인, 195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이소룡과 무하마드 알리 등 유명인사에게 태권도를 알렸다. 세계에 도전하는 근대 태권도의 상징이 바로 이소룡과 이 사범의 실전 대결 사진(아래)이다.

출처: 조선 DB
1964년 8월, 캘리포니아 주 롱 비치에서 개최한 국제 가라테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무술을 겨루는 이소룡(좌)과 이준구 사범(우)

1973년, 19개국으로 시작한 세계태권도 연맹은 현재 208개 회원국을 거느린 거대 단체다. 국기원에 등록한 유단자 숫자만 973만3962명. 2015년, 국내에 9839개였던 태권도장은 2017년 1만 2000여 개로 늘어났다. 사범과 관장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려면 3급 태권도 사범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관장으로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려면 사범 지도자 자격증뿐 아니라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태권도 사범 지도자 자격증

태권도 사범 지도자 자격증은 3급, 2급, 1급 3가지가 있다. 3급은 만 22세 이상의 태권도 공인 4단을 보유한 사람, 2급은 6단 이상의 3급 사범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1급은 8단 이상의 2급 사범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혹은 9단 이상의 1996년 이전 사범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출처: 태권도원 공식 블로그
3급 태권도 사범 지도자 실기·이론교육

사범 지도자 자격증을 따려면 1차 실기전형->사범 지도자 교육->수료시험과정을 밟아야 한다. 기본동작과 품새를 평가하는 1차 실기전형에 합격하면 무주 태권도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가장 기본적인 3급은 하루 8시간씩, 4박 5일의 교육을 받는다.


3급 실기시험과 교육은 1년에 9번 있다. 국기원 관계자는 “연간 1800여 명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며, 그중 60~70%만이 수료시험을 통과한다”고 한다. 교육비는 21만원. 접수비 2만원과 연수비 19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4박 5일의 숙박과 식사 비용은 별도다.


이론과 실습강의로 이뤄진 교육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50분까지 진행된다. 총 40시간의 교육이 끝나면 수료시험(필기시험·실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은 사지선다형으로 태권도 성장발달론, 태권도 시범론, 태권도 심사론, 태권도 교육론 등 8과목 총 50문제.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다.


실기시험은 유급자 품새와 유단자 품새 각각 하나씩 추첨해 심사를 본다. 수료시험이 끝나면 수료식을 진행한다. 수료시험 결과는 일주일 정도 후에 국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불합격한다면 1년에 두 번 있는 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출처: 태권도원 공식 블로그 캡처
3급 태권도 사범 연수 수료증

30개국 태권도 사범 파견

3급 사범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 할 수 있다. 태권도 사범은 시급 7000원~9000원을 받고 시작해, 경력이 쌓이면 능력에 따라 월 250만원 혹은 그 이상 번다. 해외 사범직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경력과 능력에 따라 연 2만 4000달러에서 4만 5000달러(한화 약 2700만~5000만원)까지 번다.


국기원에서 모집하는 해외 파견 사범에도 지원할 수 있다. 국기원은 지난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권도 보급을 위한 ‘태권도 사범 파견 사업’을 진행해왔다. 아시아 15개국, 유럽 1개국, 팬암 6개국, 아프리카 8개국에 총 31명을 파견한다.

출처: 조선DB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태권도 수업

해외 파견 사범인 만큼 국문 이력서와 영문이력서를 제출해야 한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경우 해당 국가의 언어 회화 능력도 필요하다. 서류 합격자는 2차 면접과 외국어평가, 실기전형을 치른다. 외국어평가는 작문·번역· 회화 실력을, 실기전형은 겨루기·발차기·품새 실력을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2년 동안 해당 국가로 파견을 간다. 추후 근무 평가를 통해 2년씩 기간연장이 가능하다. 기본급과 주택 임차료, 가족수당을 준다. 이외에 항공료, 출국 및 귀국경비, 휴가비, 퇴직금 등도 지급한다. 

지도자로서 기본적인 자격, 그 후엔 본인의 노력이 중요

태권도 사범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태권도 경기심판과 품새심판, 승품단 심사위원 등 태권도 관련 자격증 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다.

국기원 관계자는 "3급 사범 자격증은 태권도 지도자로서 취득해야 하는 기본적인 자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태권도장 수가 증가하고, 태권도 사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자격증 취득 후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글 jobsN 이승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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