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되는 태블릿이 10만원도 안한다고?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에게 딱!

조회수 2020. 9. 18.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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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태블릿
가성비 끝판왕 태블릿
출처: /unboxfirst.com

최근 얼리어댑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태블릿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통신사 AT&T가 출시한 태블릿, 'TREK2 HD' 입니다. TREK2는 중국의 ZTE사(社)가 만들어 AT&T에 납품한 태블릿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별로 새로울 것도 없어보이는 8인치 태블릿이 왜 화제일까요, 아래 그림을 보시죠. 

출처: ▷ebay 캡처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TREK2는 미국의 쇼핑몰 ebay에서 보통 7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끔씩, 60달러대에, 심지어는 59.99달러에 풀린 적도 있습니다. 현재 환율이 1110~112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한국으로 오는 배송대행료까지 포함해도 10만원 정도면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ebay에서 바로 사지 않고, '지베이'로 불리는 이베이지마켓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지마켓에서 미국내 배송부터 국내 배송까지 모두 해주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고르는 등의 불편함 없기 때문이죠. 물론 비용은 진짜 '직구'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듭니다. 저는 10만6000원 가량에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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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한 2주 정도가 지났을까요, 다소 무식(?)한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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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포장을 벗기니 뾱뾱이에 쌓인 TREK2 케이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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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로고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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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TREK2 본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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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TREK2 본체와 충전기, 충전케이블, 기타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본격적으로 TREK2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 제가 쓰는 갤럭시S8과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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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8은 5.8인치, TREK2는 8인치인데요, 수치로 느껴지는 것보다 실제 크기는 더 차이가 납니다. 베젤의 투께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블릿의 경우 한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터치를 하면서 쓰기 때문에 단순히 베젤이 좁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의 베젤이 어느 정도 있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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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상단 가운데엔 AT&T의 로고가 찍혀있고, 아래엔 IMEI, 시리얼넘버 등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ZTE사에서 만들었다는 표시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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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최근엔 이어폰 단자가 하단으로 가는 게 트렌드인데, TREK2는 상단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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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면엔 전원버튼과 음량 조절버튼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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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는 USB C타입의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한가운데 있는 게 아니라 좌측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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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한쪽에 있는 덮개를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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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SD카드 슬롯과 심카드 슬롯이 나옵니다. 심카드는 나노심 규격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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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폰에 들어있는 SKT 유심을 꽂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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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카드가 인식돼 LTE로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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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설정에 들어가봤습니다. 온통 영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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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어설정에 한국어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는 대부분 다국어를 지원하지만, 가끔 중국에서 만든 기기 중 몇가지 언어만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TREK2도 그런 경우입니다. morelocale2 등의 어플로 대부분의 메뉴를 한글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 기기가 거기서 거기라 그냥 영어로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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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한글 출력은 잘됩니다. 한글 입력도 플레이스토어에서 'korean keyboard'로 검색하면 여러가지 키보드앱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를 골라 까시면, 한글 입력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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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서랍'을 열어봤습니다. 통신사의 손을 탄(?) 기기 답게 AT&T 관련 어플이 상당히 많습니다. 꽤 지저분해보이기도 하네요. 어차피 한국에서 쓸 일도 없고, 쓸 수도 없을테니 '사용안함' 처리 해도 무방합니다.


아래쪽에 전화 아이콘이 보여서 혹시나 전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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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전화 아이콘은 AT&T 망을 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연동시켜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태블릿으로 받을 수 있게끔 하는 어플입니다. 당연히 한국에선 유심을 꽂더라도 전화가 안됩니다. 물론 문자메시지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유심을 꽂아도 LTE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뭐 특출난 기능이 있겠습니까, 웹서핑, 동영상 감상 등이 주가 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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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세로 웹서핑 모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큰 화면에 비해 해상도(1280 x 800)가 낮다는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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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2와 갤럭시 S8에 각각 네이버 PC페이지를 띄워 봤습니다. 차이를 눈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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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돌려봤습니다.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니 볼 맛이 납니다. 특히 양 옆의 스피커가 꽤 좋습니다. 일부 저가형 태블릿의 경우 음량이 충분치 않거나, 볼륨을 높였을 경우 음이 깨지는 현상이 있는데, TREK2의 스피커는 나름 훌륭한 소리를 내줍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동영상 강의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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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맛보기 강의를 틀어봤습니다. 문제 없이 잘 나옵니다.


여기에 LTE 데이터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 다른 용도가 생깁니다. 바로 내비게이션입니다. 옛날 내비게이션이 단순히 길만 알려줬다면, 요즘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통행량을 반영해 빠른 길을 알려주는데요, 그러려면 통신 기능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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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내비게이션의 강자 '티맵'도 잘 작동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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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도 잘 작동합니다. 통신 3사는 모(母)회선의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 때 2회선까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건만 맞으면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유심 외에도 데이터 통신이 되는 유심 2개를 더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TREK 2에 데이터쉐어링 유심을 꽂고, 자동차용 태블릿 거치대 등을 활용하면 훌륭한 네비게이션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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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놀음'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다는 게 제 신조긴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나올까봐 geekbench4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싱글코어 스코어는 713점, 멀티코어 스코어는 2104점입니다. 보급형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615가 장착된 만큼, 아주 뛰어난 성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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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갤럭시 노트4, 갤럭시 S6, 갤럭시 S7, 하단은 갤럭시 S8, 라인프렌즈폰 순입니다. 벤치마크 점수로만 보면 2년반쯤 전에 나온 갤럭시 노트4보다도 성능이 떨어집니다. 다만 실사용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요, 해상도가 낮다는 점이 이럴 땐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와 합리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터치감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 옛날 감압식 터치의 느낌이 날 정도로 세게 눌러야 한다는 게 이유인데요, 펌웨어 버전이 'B11'로 끝나는 기기의 경우 터치감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받은 기기는 다행이 'B29'로 끝납니다. 현재는 펌웨어 업테이트가 AT&T 유심이 꽂혀 있는 상태에서만 된다고 하니, B11 펌웨어를 받으신 분은 'SGS Touchscreen Booster' 등의 앱으로 설정을 조정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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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가성비 '갑(甲)' 태블릿, TREK 2 HD를 살펴봤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이나 동영상 강의를 많이 듣는 취준생에게 TREK 2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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