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몰래 웹툰보고 싶을 때" 월급 루팡의 필살기

조회수 2020. 9. 18. 10: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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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eX를 추천합니다
출처: /unboxfirst.com

삼성전자가 이번에 갤럭시 S8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DeX Station(이하 덱스)이라는 악세사리를 내놓았습니다. 덱스는 갤럭시 S8 혹은 S8+를 꽂으면, 데스크톱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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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스부터 보시죠. 'DeX Station for Desktop Experience'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제품의 컨셉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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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뒷면을 보시면,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이 돼 있습니다. '덱스에 갤럭시 S8을 꽂고, HDMI 단자에 디스플레이를 꽂으면 된다'는 것과 'USB포트 2개, 유선랜단자, HDMI 단자, 충전용 USB 포트가 있다'는 말을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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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열면, 덱스 본체와 충전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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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을 나열해 봤습니다. 덱스 본체와 충전지, USB C타입 충전 케이블, 그리고 간단한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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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구성품에 들어있는 USB 충전기는 모델명이 EP-TA20KBK입니다. 갤럭시 S8에 들어있는 충전기와 같은 것으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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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를 살펴보죠. 상판을 뒤로 밀면 크래들처럼 갤럭시 S8을 거치할 수 있도록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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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뒷면에는 왼쪽부터 USB 포트 2개, 유선랜 포트, HDMI 포트, 충전용 USB 포트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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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8을 거치해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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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의 HDMI 단자에 모니터를 연결하고, 갤럭시 S8을 덱스에 꽂으면 이런 화면이 먼저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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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엔 컴퓨터의 바탕화면과 비슷한 화면이 나옵니다. 덱스의 USB에 무선 마우스 리시버를 꽂았고, 원래 쓰는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세팅을 해봤습니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 말고, USB키보드를 꽂아도 덱스에서 잘 작동합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덱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풀브라우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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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을 할 땐 PC로 하는지, 스마트폰으로 하는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활하게 브라우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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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자, 갤러리, 일정관리 등 갤럭시 S8에 기본 탑재된 앱들은 큰화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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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Gmail 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Gmail 앱의 경우 왼쪽에 요약 정보가, 오른쪽에 이메일 내용이 상세히 나와서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쓸 때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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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카오톡 등 메신저도 원활히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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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덱스에 거치한 상태로 전화를 걸거나 받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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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앱을 켜고 전화를 걸면 됩니다. 전화가 올 땐 알려줍니다. 자동으로 스피커폰으로 전환돼 덱스에 거치한 상태에서 통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앱이 다 덱스에서 전체 화면이 지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덱스 지원 앱은 전체화면으로 보이지만, 덱스를 지원하지 않는 앱은 그대로 스마트폰 크기 그래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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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하는 '이사만루 2017' 게임을 실행해 봤더니 '창모드'로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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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앱도, '알리익스프레스 앱'도 창모드로만 뜹니다. 물론 PC처럼 한 화면에 여러 개를 띄워 쓰는 '멀티태스킹'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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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에 최적화 된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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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를 지원하는 앱들인데요, 아직 초기라 그런지 앱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업무에 필수인 앱들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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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피스 365는 돈을 내고 구독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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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라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한글과 컴퓨터에서 제공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이 덱스에서 완벽히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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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워드' 프로그램에서 doc 문서 작성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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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셀'에서 엑셀 작업도 가능합니다. 함수도 제가 즐겨쓰는 함수들은 다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근본적인 의문이 듭니다. 덱스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건 알겠는데, 어떤 상황에서 써야할 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덱스 광고를 한번 보시죠. 삼성은 덱스를 휴대용 디바이스로 보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광고처럼 덱스를 휴대용기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덱스를 쓰려면 모니터나 TV 등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마우스라는 전통적인 입출력 장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가 있는 '어떤 곳'이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이런 곳엔 십중팔구 컴퓨터 본체가 있을 겁니다. 컴퓨터는 없는데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마우스만 있는 상황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렇다고 덱스의 존재가치를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덱스가 꼭 필요한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일터입니다. 저는 덱스를 '월급 루팡의 필살기'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보안을 위해서, 혹은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한다는 명목으로 업무와 관련없는 웹사이트로의 접속을 막아놓은 회사가 꽤 많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잠깐 짬이 나서 웹툰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고 네이버 웹툰을 켰는데,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고 나온다면?  숨이 턱 막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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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네트워크 지식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걸리기라도 한다면? 보안규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퇴사까지 감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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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덱스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월급 루팡'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회사 네트워크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회사의 보안에도 위해를 가하지 않는거죠. 


물론 이쯤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면 되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당신의 상사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답변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계속 보고 있으면 상사가 딴짓하는 걸 알아챌 겁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PC로 변신시켜주는 삼성전자의 덱스 스테이션을 살펴봤습니다. 덱스의 소비자가격은 15만9500원입니다.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완벽한 '월급 루팡'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글 jobsN 안중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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