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 '불통 문제·소통의 방법'을 물은 HMAT

조회수 2018. 11. 5.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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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난이도 2016년과 비슷
역사에세이 계열사마다 달라
'흥선대원군 쇄국정책', '불통 문제와 소통방법' 묻기도

2017년 상반기 현대차그룹 입사희망자들이 4월 1일 현대직무적성검사(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를 치렀다. 오전 8시까지 입실한 응시자들은 오후 2시 30분이 돼서야 시험장을 나섰다.


HMAT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자동차그룹사가 실시하는 입사시험이다.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GSAT)와 더불어 취업 준비생의 ‘수능’으로 불린다. 인성검사와 5개 영역의 적성검사를 포함해 역사 에세이 시험도 있다.


이날 현대차 그룹은 전국 주요 중·고등학교에서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시험은 8시 20분부터 시작했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20문항 35분), 논리판단(15문항 30분), 자료해석(20문항 30분), 정보추론(20문항 35분), 공간지각(20문항 30분) 등 5개 영역을 평가한다. 역사에세이는 30분동안 두 문제에 대해 서술하는 주관식 시험이다.  

출처: jobsN
HMAT가 치러지는 서울 잠실고 정문 모습

시험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었다. 현대자동차 신입 공채에 지원한 최병유(25)씨는 "2016년 하반기에 HMAT를 봤는데 난이도는 비슷했다"며 "시간이 짧아졌지만 문제도 줄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자료해석에서는 표와 그래프를 제시하고 이를 활용해 답을 찾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료해석에서는 주어진 힌트를 활용해 빈칸에 낱말을 채우고는 퍼즐 가로세로 같은 문제도 나왔다. A사의 2016년 매출액 증감률을 계산하거나, S회사의 제품 판매량 증감률을 맞추는 문제도 있었다.   

출처: jobsN
자료해석 예제
출처: jobsN
정보추론 예제

공간지각 영역에서는 여러개 쌓인 블럭의 '정면, 우측면, 평면' 그림만 주고 블록이 모두 몇 개인지 맞추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시간에는 책상 위에 놓인 시험지 방향을 바꾸거나. 시험지에 펜으로 그림도 그리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이 비교적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신입 공채에 응시한 백제흠(25)씨는 "창의력을 요구하거나 계산이 복잡하지 않아 조금 편했다"고 말했다.  

공간지각 예제

역사에세이 시험으로 불리는 인문소양평가는 계열사마다 다른 문제가 출제됐다.


현대차는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시사점이 무엇인지 쓰시오', '최근 나라마다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한데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것인지' 물었다. 30분 동안 두 물음에 500~1000자로 답변해야 했다. 

출처: jobsN
잠실고 HMAT 고사장의 모습

현대모비스 현대차와는 전혀 다른 문제가 나왔다. '당신이 5년 차 대리인데 프로젝트를 발표를 맡았다. 그런데 발표 전날 프로젝트에 오류가 있는 것을 알았다. 당장 고치기 어려운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다.


두번째 문제는 소통과 관련한 역사 문제였다. '조선시대 선조는 노론과 소론 의견을 모두 듣고 지방에 가서 백성들의 고충도 직접 듣고 정치했다. 요즘은 그렇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는 예시를 제시했다. 그리고는 '본인이 소통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회사에서 직책별로 직원, 중간관리자, 임원의 소통 방식은 어떡해야 하는가, 또 회사에서 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하게 했다.


HMAT 결과는 4월 14일 나온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1차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공채 응시생의 1차 면접일은 같은 달 18~25일, 2차 면접과 신체검사는 5월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다.


글 jobsN 이병희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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