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취업, 수도권대 앞지른 지방대 졸업생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스팩
이공계, 학점 3.5, 올드루키
학점 평균 3.5점, 적어도 3.0은 받아야 취업
토익 평균 724점, '어학성적 반영 안 한 기업 78.9%'
입사 경험 있는 '올드루키' 선호
2016년 하반기 취업시장에서는 지방대, 이공계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조사한 결과, 지방 사립대학 졸업생 비율이 43.2%를 기록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생(19.1%)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지방 거점 국립 대학’(18.2%), ‘서울 소재 대학’(18.4%,SKY 제외), 'SKY 등 명문대학(3.8%), ‘해외 대학’(1.1%)이 뒤를 이었다.
이 중 49%가 ‘이공학계열’ 전공자였다. ‘상경계열’과 ‘인문, 어학계열’은 각각 16.3%, 11%를 기록했다. ‘사회계열’(8.4%), ‘예체능계열’(3.8%) 순으로 나타났다.
◇ 학점 평균 3.5점, 적어도 3.0은 받아야 취업
지원 자격으로 일정 학점 이상 조건을 제시한 기업은 72곳이었다. 학점 ‘3.0점 이상’을 요구한 기업이 45.8%였다. ‘3.5점 이상’은 44.4%, ‘4.0점 이상’은 1.4%였다. 학점이 ‘2.5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은 8.3%였다.
실제 대졸 신입사원들의 학점 평균은 3.5점을 기록했다. 학점 ‘3.3~3.6점 미만’ 취업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3.6~3.9점 미만’, ‘3.0~3.3점 미만’ 취업자는 각각 28.2% 수준이었다.
◇ 토익 평균 724점, “어학성적 반영 안 한 기업 78.9%”
2016년 하반기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724점으로 나타났다. ‘750~800점 미만’(20%)이 가장 많았고, ‘700~750점 미만’(17.1%), ‘800~850점 미만’(12.9%), ‘600~650점 미만’(11.4%), ‘550~600점 미만’(11.4%)이 뒤를 이었다.
다만 어학성적과 관련해 조건을 제시한 기업은 드물었다. 토익 성적이 입사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물음에 ‘무관하다’고 답한 기업은 78.9%에 달했다.
◇ 자격증 평균 2개 보유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들 가운데 84.6%는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2개를 가지고 있었다. ‘전공 관련 자격증’(58.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OA관련 자격증’(41.3%), ‘IT 관련 자격증’(30.8%)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2.3%였다. ‘우대조건에 포함’(73%) 하거나, ‘필수조건에 포함’(10.1%)했다. ‘필수, 우대조건 둘 다 포함’하는 기업도 16.9%였다.
‘재무·회계’(22.5%, 복수응답), ‘연구개발’(21.3%), ‘제조·생산’(20.2%), ‘영업·영업관리’(15.7%), ‘IT·정보통신’(15.7%), ‘인사·총무’(14.6%) 직무 순으로 자격증을 요구했다.
◇ 기업, 입사 경험 있는 '올드루키' 선호
정규직 근무 경력이 있는 신입사원을 뽑았다고 답한 기업은 62.7%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의 신규 입사자 3명 중 1명은 ‘올드루키’였다. ‘50%’이상을 올드루키로 뽑았다고 답한 기업은 13.0%에 달했다.
글 jobsN 이병희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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