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회식 안하는 국내 회사 TOP 4

조회수 2020. 9. 29. 17:3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직장인 47% '금요일 회식이 가장 싫어요'
직장인이 기다리는 요일 '목요일'
47% '금요일 회식이 가장 싫어요'
출처: 'SBS스페셜' 화면캡처

인쿠르트가 직장인 947명에게 ‘주 5일 중 가장 기다리는 요일’을 물었다. 1위가 ‘금요일(43%)’, 2위가 ‘목요일(15%)’이라 답했다. 


회식하기 좋은 요일로는 ‘목요일(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금요일에 회식하는 것에 대해 직장 인 대부분 ‘센스없다고 생각한다(47%)’고 답했다. ‘체념한다(28%)’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출처: 'SBS스페셜' 화면캡처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이광석 인쿠르트 대표는 “기업은 최근 직원들이 가족과 저녁을 함께할 수 있도록 금요일회식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식 없는 금요일 저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회사를 찾아봤다.

1. 다섯시삼십분

출처: jobsN
정성화(왼쪽), 천영진(가운데) 대표와 직원들

‘다섯시삼십분’은 이사서비스 앱 ‘짐카’를 개발한 회사다. 빙그레, 쿠팡 등 대기업을 그만두고 이직한 직원이 많을 정도로 인기있다.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해 5시 30분에 ‘칼퇴’한다. 천영진 다섯시삼십분 대표가 세운 "직원에게 저녁 있는 삶을 만들어주겠다"라는 목표 덕분이다. 


저녁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강제 회식도 없다. 매주 수요일에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회식을 대신한다. 흔한 회식 메뉴인 삼겹살 대신 회사 근처 맛집으로 간다. 

대기업에서 일했을 때 느낀 게 많습니다. 시간을 오래 투자한다고 성과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낮에 ‘티타임’이 많았어요. 잡담하는 시간이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결국 야근을 하게 되고 10시간씩 직장에 묶여 있어야 했습니다. 야근이 없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천영진 다섯시삼십분 대표)

2. 애플

출처: 플리커 제공
신입사원이 들어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녁회식 자리를 만든 적 있는데, 해당 신입사원이 약속이있다고 해 취소했다.

몇 년 전 애플의 글로벌 지사에서 근무한 A씨의 경험담이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직원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미국 기업인 애플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원치 않는 회식을 억지로 참여할 필요가 없다. 회식도 한국처럼 몇주나 몇달 등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등 1년에 2번 정도 특별한 날에만 직원들이 모여 파티를 한다. 이 파티에도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인사평가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철저히 성과만 평가하기 때문에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애플에서 일해본 B씨는 "직원을 관리대상으로 보지 않고 존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3. NH농협생명

출처: NH농협생명 제공

‘NH농협생명’은 매주 수요일을 ‘3무데이(3無Day)’로 부른다. 회의, 야근, 회식이 없다는 의미다. 저녁 6시부터 3무데이를 알리기 위해 음악이 흘러나온다. 대표가 직접 부서를 방문해 부장급 이상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한다. 3무데이는 직원들이 사내의견함에 건의한 내용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이밖에도 ‘행복하데이(행복하Day)’를 만들어 연휴 전날에는 정시 퇴근을 하도록 했다. 연휴 전날 여유있게 퇴근하기 때문에 연휴 시작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 관계도 좋아지면서 업무 성과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4. 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 광고캡처

웅진씽크빅도 회의·회식·야근이 없는 ‘3무데이(3無Day)’를 실시한다. 매주 1~3째주 수요일에는 오후 4시반에 퇴근할 수 있다. 직원 자녀를 초대해 회사를 체험하게 하는 ‘패밀리데이(Fanmily Day)’도 있다. 


웅진씽크빅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4년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가족친화기업’은 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회식 등 업무 외적인 부담을 줄여 실제 업무시간 동안 충분한 성과를 내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

글 jobsN 최슬기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아라잡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