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세계 최대 기업 자회사, 공기업보다 안정적?

조회수 2020. 9. 24. 14: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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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와 토종의 장점 조화
21일 오후 5시 접수 마감
자격증, 외국어 우대
면접 땐 전공 질문 필수

아람코는 에쓰오일 지분 63.4%를 갖고 있으며, 에쓰오일 CEO는 아람코 출신이 맡고 있다. 에쓰오일 CEO는 전임자들이 모두 본사로 돌아가 승진 내지 중책을 맡았다. 2005~2008년 에쓰오일을 맡았던 사미르 에이 알 투바이엡 전 CEO는 지난해 사우디 국방부 차관급으로 임명됐다. 후임 아흐메드 알 에이 수베이 전 CEO의 경우 2012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해 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포스코건설 비상근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4년 6개월 동안 에쓰오일을 이끌어온 나세르 알 마하셔 전임 CEO도 사우디로 복귀해 아람코 본사에서 정유사업 관련 요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2016년9월6일-

 

국내 정유업계 3강 에쓰오일의 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회사이자 세계 최대 기업으로 불리는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다. 사우디아람코의 2015년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1000만배럴(1배럴은 158.9L), 2015년 매출 2721억달러(약 304조원)를 기록하며 ‘포천 500’ 5위에 오른 로열더치셸(300만배럴)의 3배를 웃돈다. ‘포천 500’ 1위 기업인 월마트의 2015년 매출은 로열더치셸의 1.7배 정도인 4821억달러였다.

 

세계 최대 기업의 자회사라는 안정성, 1976년 설립한 이래 한국 기업으로 쌓은 탄탄한 입지는 에쓰오일의 매력이다. 휴가와 같은 복지는 외국계 느낌이 나지만, 고용 안전성은 그 어느 토종 기업보다 단단하다. 2015년 기준 직원(상무보 포함) 평균 연봉은 9734만원에 이른다.

채용 계획과 절차

에쓰오일은 21일 오후 5시까지 2016 신입사원/산학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신입사원은 사무직은 상경, 법정·사회, 어문·인문 전공을 대상으로, 기술직(엔지니어)은 화공, 기계·재료, 전기·전자 전공 대학 졸업자 및 2017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토익 기준 700점 이상을 받은 어학성적은 필수다. 서울 본사와 울산 공장 사무직 지원자는 토익스피킹 130점 이상의 영어 말하기 성적도 1차 면접 때까지 제출해야 한다. R&D 직군은 2017년 2월까지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인 화학공학, 공업화학, 고분자화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뽑는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한다. 사무직은 본사와 공장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전라, 경상 등 지역본부로도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에 이어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서로 진행된다. 앞 단계 전형 결과는 다음 전형 때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산학장학생은 2019년 2월까지 졸업할 예정인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기술직과 R&D직군을 뽑는다.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 논문제작비를 지원한다. 학비보조금은 박사는 월 180만원, 석사는 월 100만원, 학사는 월 80만원을 받는다.

창의소통라운지/에쓰오일 제공

서류 전형과 필기 전형

자기소개서 내용은 서류전형뿐만 아니라 1차·2차 면접에서도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에쓰오일 입사를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나타날수록 좋다. 에쓰오일 김호정 상무는 “평소에도 에쓰오일 입사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사람일수록 서류전형에서 합격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요점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전형에서는 ‘회사 선택 기준’, ‘입사 후 이루고 싶은 목표’, ‘희망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노력’, ‘에쓰오일이 귀하에게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등이 문항으로 나왔다. 에쓰오일 인사팀 채용관계자는 “질문 내용과 답변 내용이 정확히 연결되지 않으면, 다른 회사 자소서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소서는 인사팀에서 직접 읽고 평가한다.

 

 공인회계사(CPA), 재무분석사(CFA), 노무사 등 이른바 ‘자격사’는 물론, 기사·산업기사·기능사 등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어학 능력이 좋아도 유리하다.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의 업무 수행력과 잠재 역량을 예측하기 위한 과정이다. 적성검사는 언어력, 수리력, 도형추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암기를 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보는 건 도움이 된다.

면접 전형

면접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이다. 남자라면 넥타이는 매지 않으면 된다. 1차 면접은 팀 리더와 차·과장급 4~5명이 면접관으로 들어간다. PT 면접과 역량·인성면접으로 나눠서 실시한다.

 

 PT 면접은 시간 내에 직무관련 문제를 풀고, 면접위원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이다. 김호정 상무는 “PT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논리력, 문제해결력, 발표매너, 분석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역량·인성면접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과거 경험이나 가치관, 행동방식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약 30분간 진행한다.

 

 2015년에는 기술직은 ‘베르누이 법칙을 초등학생에게 설명해라’, ‘열역학 제2법칙’, ‘증류탑에서 환류비가 증가했을 때 효과’, ‘아레니우스식에 대한 설명’과 같이 전공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1차에서도 동아리 활동 경험, 읽었던 책 등 기본적인 인성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 많았다. 한 면접자는 “학점이 낮은데 성실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묻기에 어학과 대외활동 등 다른 부분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사장 등 경영진이 참여하는 2차 임원 면접은 인성 면접 위주다. 지원자 4~5명이 한 조로 들어오는 다 대 다 방식이다. 2015년에는 ‘개인적으로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과 극복했던 방법’ 등의 질문이 나왔다. ‘면접 분위기가 좋았다’, ‘면접관이 정말 친절했다’라는 반응이 많다. 김호정 상무는 “질문에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면접 동안 밝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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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N 조재희 기자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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