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게 하는 조직문화 TOP 3

조회수 2020. 9. 24. 14: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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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연봉이 전부가 아니다
신입사원 퇴사율 27.7%
가장 큰 원인은 조직문화
조직문화 바뀌지 않는 원인 결국 '사람'
SBS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캡쳐

18개월. 신입사원이 첫 직장을 다니는 평균 기간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보면 재직 기간 1년 이하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27.7%. 2012년의 23.6%보다 4%p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시기. 왜 취업하고 나면 ‘퇴사’를 꿈꿀까요?

SBS 제공

경직된 조직문화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80%가 조직 문화 때문에 이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조직문화가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애사심이 생길 것이라고 답한 경우도 90%였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문화에서 자란 세대들에게는 연봉이나 복지 못지 않게 기업 문화나 업무 분위기가 직장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데요.  


인크루트 조사 결과 직장인을 힘들게 하는 조직문화 1위는 ‘강압적 의사전달과 폐쇄적 소통'이었습니다. 


입사해 배운 업무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제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가르쳤냐'며 사수 선배가 혼났고 저는 '쓸데없이 나대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맞든 틀리든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 일 이후에는 문제가 생기든 말든 시키는대로 하는 게 낫다는 교훈을 얻었죠. (3년차 직장인 김모씨)

이어 ‘암암리에 이뤄지는 편가르기’, ‘성과·목표 위주의 업무 시스템' 순이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무조건 되게 하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 '그 시간 안에 안된다'고 하잖아요? 완전 무능력한 직원 되는 거죠. '밤 새워서라도 해라. 내가 너만할 때는 안 그랬다' 이런 소리 제일 듣기 싫습니다. (대기업 과장급 직원)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조직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위는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부조직’이었습니다. (29.2%). 자신이 조직에서 성장한 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상사들이 다양해진 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너무 오래 이어져 온 회사 내의 악습들(21.6%)’, ‘조직 분위기를 흐리는 몇몇 특정 인물들’(19.7%) 이 꼽혔습니다. 

취업을 하고도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과연 지금 하는 일이 나와 맞는 것일까' '평생 이 일을 하고 살아야 할까'… 최근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신입사원을 1년간 육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억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큰 돈을 들여 키워놓은 직원이 그만두는 것은 회사에게도 큰 손해입니다. 회사와 직원, 서로가 원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jobsN 강지수 인턴기자

jobarajob@naver.com

jo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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