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야근 반대하는 중국 여성 시위

조회수 2020. 9. 23. 11: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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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등 늘면서 야근 문화 생기자 반대 시위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여성들이 야근을 반대하는 행위 예술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상하이 한 거리에서 40명의 여성은 ‘야근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외침.  

남편에게 불만이 많다! 야근이 가정의 평화를 헤친다!
시위하는 중국 여성들/중국 광명망(光明網)

여성들은 상하이 거리에 단색의 잠옷으로 등장했다. 거리에 미리 배치한 소파 위에 올라가 집에서 말없이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피켓에 적힌 말.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 만들었는데, 나 혼자 먹어야 하네요'
'내가 임신 4주인 걸 당신은 아나요'
'당신은 나보다 일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명품백 필요 없어요. 안아주기만을 바랍니다'
중국 광명망(光明網)

중국은 퇴근이 빠른 나라였다.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카드를 찍고 회사를 나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잔업을 싫어해 회사 사정으로 야근을 하면 반드시 시간 외 수당을 청구하는 문화도 있다. ‘정시에 퇴근하는 것이 직장에 대한 충성 부족인가’란 주제로 토론을 종종 벌이곤 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처럼 중국 직장가에도 야근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무 오피스가 몰린 베이징과 상하이 일대에서는 밤 늦게까지 야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야근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성과급 문화 등이 도입되면서 성과창출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시장 전문가인 한 국책연구원은 “중국 도시에 야근에 친숙한 외국계 기업과 IT회사들이 늘어나면서 노동 시간이 늘어나는 문화가 점차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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