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회사 연봉 순위 대공개

조회수 2020. 9. 23. 11:1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한국 100대 기업 작년 연봉 상승률 순위 공개
증권업계 성과급 호조로 대약진
삼성·현대차, 상승률은 부진
21개 기업 작년 하락
취업준비생, 이직 꿈꾸는 직장인, 결혼 예정자…기업에 관한 정보 중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연봉.

jobsN은 FN가이드와 함께 작년 우리나라 1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의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을 분석했다. 각 기업들은 지난 3월말 2015년 실적을 담은 사업보고서를 일제히 공개했다. 여기에 나온 직원 1인당 평균 연봉과 2014년 평균 연봉을 비교해 상승률을 산출했다

 

여기서 연봉은 1인당 급여액을 의미한다. 월급 외에 특별 상여금처럼 직원에게 준 각종 금전적 혜택을 합한 금액이다. 퇴직금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연봉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해도 연봉이 오른 것처럼 보일 소지가 있다는 의미다. 

'하하호호' 증권업계

100대 기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증권업계였다. NH투자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4년 89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34.83%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8017만원에서 1억717만원으로 33.68% 올라 2위를 차지했다.

 

증권회사들의 상승률이 높은 것은 성과급 지급 확대와 관련이 있다. 작년 주식 시장은 코스닥 일부 종목 급등에 힘입어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경기 진작을 위해 공급한 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간 효과를 봤다.

 

이에 따라 증권회사들의 실적이 다소 좋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성과급이 지급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직전 4년간 성과급이 없었지만, 작년엔 연봉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삼성증권에 이어 한국금융지주가 29.98% 상승률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포스코대우(29.85%), 삼성물산(29.51%), SK하이닉스(21.68%), 롯데케미칼(19.4%), 네이버(19.27%), 대우증권(18.42%), LG디스플레이(17.86%), 미래에셋증권(17.23%) 순이었다.

 

작년에 연봉이 오른 곳은 100대 기업 가운데 총 73곳이었다.  

삼성전자, 소폭 상승 그쳐

물론 이 숫자만 놓고 연봉 변화를 평가하기엔 곤란한 측면이 있다. 평균 급여가 크게 오른 기업 중에는 작년 증권회사처럼 일시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경우가 많다. 기본급이 오른 것이 아니라 실적 호조로 성과급을 지급하다 보니 평균 급여가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올해 성과급이 줄어들면 평균 급여가 다시 내려갈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억200만원에서 1억300만원으로 0.98%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4년에 43.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작년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상승률이 뚝 떨어졌다. 

철강·조선 등은 하락 아픔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6곳은 평균 연봉에 변화가 없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신규 채용, 퇴직, 성과급 지급 등 다양한 변수가 1인당 평균 급여액에 변화를 가져온다”며 “임금 인상이 이뤄져도 그해에 신입사원이 많이 들어오면 평균 급여액이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급여 동결이나 하락의 아픔을 맛본 기업은 총 21곳이었다.

   

급여 하락폭이 높은 곳은 현대백화점(-16.67%), 대한항공(-11.87%), 현대해상(-9.76%), 호텔신라(-8.89%) 등 이었다. 주요 기업 중 SK텔레콤(-0.98%), 현대차(-1.03%), 포스코(-1.22%) 등도 연봉이 떨어졌다. 

 

이 중에는 실적 악화의 영향을 받아 1인당 급여액이 줄어든 기업이 많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철강·항공· 해운·조선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반면 기업 사정이 괜찮지만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신입직원을 많이 뽑으면서 1인당 급여액이 내려간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작년에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200만원 지급, 고급차 출시 격려금 50%+100만원, 품질 격려금 50%+100만원,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1인당 20만원 지급 등 내용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

그러나 그룹 차원에서 1만여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다소 내려갔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jobsN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