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 식물 수목원 및 휴양림

조회수 2019. 8. 5. 13: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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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꽃길 따라, 꽃갈피 여행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 바다, 산, 숲 다양한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제주에서 느리게 여행하는 숲길 산책을 빼놓을 수 없다. 여행에서조차 빠르게 전개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벗어나서, 천천히 제주의 숲을 거닐고 그 속에서 손으로 만져지는 기념물을 가져가는 여행이 있다. 기억 저편에 언젠가 한 번쯤 낙엽을 주워 책 속에 끼워 책갈피로 만든 추억이 있을 것이다. 제주의 꽃들을 꺾지 않고도 손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해 추억을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사진을 찍고 인화하는 방법이 번거롭다면, 그리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제주 꽃갈피 여행을 추천한다.


출처: 비짓제주 브런치

꽃갈피 제작을 위한 폴라로이드 촬영에 앞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없는 제주 여행객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오쉐어’라는 여행용품 임대 업체를 통해 쉽고 빠르게 대여가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통해 물건을 대여하고 반납기일에 맞춰 반납하는 형식이다. 해당 업체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등산용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용품을 대여해주니 여행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심지 가까이에서 만나는
제주 자생식물의 보고
한라수목원

한라 수목원은 도심지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해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숲길 산책을 하려는 주변 거주민들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라수목원은 일반 공원이 아닌 식물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 및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하는 ‘수목원’이기에 꽃이나 열매, 풀 한 포기도 함부로 채취하는 것을 금한다. 한라수목원에서는 제주 자생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자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삼림욕장에서 가벼운 등산도 할 수 있다. 관목원, 교목원 , 난 전시실, 도외 수종원, 만목원, 무궁화전 시원 등 다양한 전시관이 있지만 눈여겨본 곳은 제주 희귀 식물 전시실이었다. 제주 희귀 식물 전시실은 제주도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희귀 특산식물을 전시한 공간으로 수생·습지 식물, 희귀·특산 식물, 곶자왈 식물 등 996본이 3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곶자왈의 대표 식물인 양치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가운데 전시된 식물들과 방문객 사이로 연못이 흐르고 금붕어도 있어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출처: 비짓제주 브런치

제주 희귀 식물 전시실 식물들 중에서 몇 가지 식물을 선정해 꽃갈피 제작을 했다. 필자가 선정한 식물은 양치식물인 십자고사리, 바위취, 제주도 희귀 식물인 파초일엽과 백량금, 수목원 전체에 피어있던 털머위 꽃이다.


이외에도 필자가 추천하는 한라수목원의 꽃갈피 추천 식물은 제주조릿대, 호랑가시나무, 제주 백서향, 콩짜개덩굴, 병꽃나무, 제주 참꽃나무 등이 있다.


다양한 자연생태계의 자연현상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숲
한라 생태숲

아침 일찍 개방 시간에 맞춰 도착한 한라생태숲은 이미 아침운동을 하기 위해 숲을 찾은 트레킹족들이 많이 보였다. 야생화 촬영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한라생태숲은 숲이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연구림이자 자연휴양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숲을 복원한 곳이다 보니 규모가 상당하며 탁 트인 시야와 자연 그대로의 숲을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의 다양한 숲 관광지가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불편을 겪은 관광객이라면 한라 생태 숲은 아주 만족할 휴양림이라고 생각한다. 계절이 가을이다 보니 꽃을 보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라 생태 숲에서는 꽃밭 가득 핀 꽃들을 만날 수 있어 꽃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 꽃 이외에도 사라진 자연습지를 대신하여 조성한 인공연못이 있는 수생식물원에서 억새가 우거진 습지 환경을 촬영할 수 있었다.

한라 생태숲은 식물 종별로 나누어 놓은 공간 이외에도 숫모르숲길, 삼림욕장(치유의 숲) 등과 같은 다양한 산책로를 걷는 여유를 주는 휴양림이다. 숫모르숲길은 한라생태숲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숲길로 숫 모르란 “숯을 굽는 동산”이란 뜻으로 한라생태숲 일대를 말하는 옛 지명이다. 이 길은 한라 생태숲 일대를 크게 한 바퀴 걷는 산책로라고 할 수 있다.


산림욕장(치유의 숲)은 산림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대 수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산림욕에 알맞고, 데크시설을 비롯하여 쉼터 등이 있어 숲을 느끼며 한적하게 자연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산책에 적합하다.


또한 한라 생태숲은 탐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니 탐방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숲해설가를 통해 한라생태숲 코스별 안내 및 해설을 진행하는 숲 해설 예약 프로그램,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주말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출처: 비짓제주 브런치

한라 생태숲에서 필자가 선정한 식물은 꽃밭 가득 보라색이 아름다웠던 꽃향유와 가을의 제주를 담은 억새숲, 생태숲 길가에 피어있던 한라 구절초를 꽃갈피로 담아보았다.


이외에도 꽃갈피 식물로 추천하는 한라 생태숲의 식물은 한라돌쩌귀, 때죽나무, 좀비비추, 한라부추, 왕벚나무, 삼백초등이 있다.


꽃갈피는 흐릿하게 찍어도 좋고 삐뚤어지게 찍어도 좋다. 꽃갈피만 보고도 제주의 그날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본인만의 구도와 감성을 담으면 그만이다. 본 글에서 제안한 식물 이외에도 제주에서 많은 식물을 만날 수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취향대로 찍으면 되는 것이다. 제주를 여행한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꽃갈피 속에 각자의 추억하나 잘 간직해서 꽃 같은 제주를 문득 떠올리면 좋겠다.


본 글은 제주관광공사 & 카카오 공동캠페인
제주스토리 고팡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집을 통해
선정된 전문가 크리에이터 「토드라팡」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제주 스토리 고팡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제주의 숨겨진 콘텐츠를 기획,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심도 있는 콘텐츠를 풀어 설명해줄 제주를 가장 잘 아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합니다. 고팡은 제주어로 창고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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