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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이것'

숨쉬듯 가볍게, 명상이 일상이 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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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 작성일자2016.08.11. | 117,603 읽음
“나, 명상을 하기로 했어.”
“무슨 심각한 일 있어?”
“도를 아시냐고 누가 묻든?”
“머리 깎고 산 속에 들어가는 거야?”

명상이라는 말에 걱정 어린 시선이 쏟아졌다.
집안에 우환이라도 생겼는지,
종로통에서 ‘모종의 다단계’에 낚인 건 아닌지,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 타겠다는 건지.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나는 일단
짧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스트레스 풀려고.”

화난 사람들

#1 한 영화관에서 이모 씨가 옆자리에 있던 관객에게 욕설을 하고 얼굴을 가격했다. 팔걸이에서 팔을 치우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2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서모 씨는 길을 터달라며 앞 차량에 수차례 경적을 울렸다. 앞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내려서 차량을 가로막은 후 운전자 박모 씨를 때렸고, 시비 끝에 박 씨가 실신하자 도주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화가 난 사람들의 뉴스가 쏟아진다. 누군가 언제나 화가 나 있고, 우연히 내가 그 옆을 지나간다면


나 또한 얻어맞을 수 있는 세상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사이코패스와 같은 정신이상자일 거라고 쉽게 생각한다. 그런데 나 자신은 괜찮은가? 내 안에는 그런 분노와 공격성이 없을까? 

과연 이것은 ‘뇌’의 문제일까?

전통적으로 인간의 정신작용은 뇌가 조정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뇌가 마음을 결정한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뇌에 대한 연구가 한계에 부딪히자 뇌과학자들은 ‘마음’으로 초점을 옮겼다. 뇌가 마음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뇌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7년에는 미국 정신과 의사의 무려 41.4%가 심리치료에 명상치료를 사용했다. 정신분석치료는 35.4%로 그 다음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명상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헬스를 해서 복근을 만들 듯
명상을 해서 ‘마음 근육’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명상하는 회사들

#1 울분을 제어해 고객의 항의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2 부담감을 덜고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3 형제의 죽음이라는 개인적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구글은 2007년부터 이른바 ‘내면 검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살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명상 프로그램이다. 구글 초기멤버 차드 멍 탄이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 선승들을 불러모아 만든 이 7주간의 프로그램은 매년 400명의 대기자 명단이 있다. 

구글뿐만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애플이 직원들에게 명상에 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잡스는 한때 오리건 주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명상 공동체생활을 하다 선(禪)에 심취한 적이 있었고 출가를 결심할 정도였다. 출가는 못했지만, 회사 이름은 애플이 되었다. 

내가 반복해서 외우는 주문은
집중(Focus)과 단순함(Simplicity)이다.
단순하게 하는 것은 복잡하게 하는 것보다 어렵지만, 일단 생각을 단순하게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출처 : http://www.ft.com/home/uk

이 밖에 야후, 나이키, 도이치뱅크,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회사인 HBO, 미국 최대 교과서 출판사인 프렌티스 홀 등도 사내에 ‘명상의 방(Relaxation Room, Quiet Room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을 두고, 명상수업을 제공한다.  

그러니까 명상은 더 이상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곳에서 이뤄지는
‘신비’의 영역이 아닌 것이다.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일으켜 출근을 하고,
업무와 사람에 하루 종일 치이고,
월급 빼곤 다 오르는 세상에서
가슴 속에 무언가 쌓이다가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을 느껴봤다면,

지금 명상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지대넓얕> 명상가 김도인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지적 대화를 위한 팟캐스트 방송.

채사장, 이덕실, 김도인, 깡선생의 <지대넓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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