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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필요한 시대

우리는 모였고, 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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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 작성일자2016.11.15. | 68,18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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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21

팟캐스트 <지대넓얕>이 시작한 지 벌써 2년 반이 지났다. 청취자들과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던 첫번째 공개방송은 2014년 12월에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두둥! '의식이란 무엇인가'. 백여 명이 모인 이 자리는 그렇게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었다.

일원론과 이원론, 유물론과 관념론…….

<지대넓얕> 팟캐스트를 공개방송을 통해 처음 접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의 영혼은 신체를 떠나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를 고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분명 들어봤지만 쉽게 친해질 수 없는 개념과 사유들. 왜 이런 대화가 필요한 걸까? 

다소 어렵진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다르게 많은 분들이 대화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유쾌하게 개진했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반박하고, 이해하며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아,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다니.'

누군가 말했다. 우리가 <지대넓얕>을 듣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대화와 토론에 함께할 수 있어서라고.

토론이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자신의 논리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과정이라 생각할지 모른다. 사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습관이 대화의 장에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토론은 지식을 뽑내거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토론의 사전적 정의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토론이란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립하는 양측이 주어진 논제에 관해 주장, 검증, 의논함으로써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다. 


그런 것이 토론이라면, 지금이야말로 토론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토론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의 도시 국가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정치, 경제, 사회적 사안을 열린 공간에서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 토론은 '시민으로서의 주권'을 행사하는 핵심적 방식이었다.

출처 : wikipedia, 민회가 열렸던 프닉스 언덕에서 페리클레스의 연설을 그린 상상도.

현대에 이르러서도 토론은 모든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라는 기존의 매체에서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등의 새로운 매체에서, 그리고 회사, 학교, 가정이라는 일상에서도 우리는 대화하고 토론한다.

그리고 사회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지금. 주인으로서의 시민들이 진정한 대화와 토론을 시작해야할 때가 된 것인지 모른다.

정치가 '이성적 판단'을 잃은 채 헤매고, 광장에서 시작된 우려의 목소리가 청와대의 담장을 넘었지만, 괜찮은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방안이 더욱 절실해지는 때다.

지금이야말로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
출처 : YONHAPNEWS

어떤 이야기도 괜찮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시민으로서의 의무와 권리에 대한 이야기까지. 우리에게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누구라도 좋다.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씩 변해갈 것이다. 

그리고,
<지대넓얕>의 세 번째 정모가 진행된다.

어쩌면 우리는 다시 한 번 일상적이지 않고 난해한 이야기를 나눌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모일 것이고, 열심히 토론할 것이다.

2016년 12월 2일, 저녁 7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800명의 청취자와 함께하는 그 날, 우리 앞에 놓일 뜨거운 주제를 기대해보자.

지적 대화를 위한 팟캐스트 방송.
채사장, 이독실, 김도인, 깡선생의 <지대넓얕>

지대넓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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