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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직장은 어디에 있을까?

조회수 2017. 12. 20. 16: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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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 선배가 전하는 이야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요즘. 취업난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황이다! 비용절감이다!라는 명목으로 인원 충원이 되지 않아서 혼자서 몇 명의 일을 함에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이 이직을 꿈꾸는 이직의 전성시대이기도 하다.

좁은 취업 문을 어렵게 통과하고도 입사한 지 1년 안에 회사를 떠나는 신입사원이 4명 중 1명을 넘고 있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조기 퇴사율이 300인 이상 기업의 3배에 육박한다.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여기지만, 그러면서도 요즘 다소 걱정이 되는 것은 재직 기간이 아예 1년도 채 안된 새내기 직장인들이 이직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온다는 사실이다.


물론 1년이 아니라 한 달이라고 해도 ‘여기는 정말 아니구나!’하는 확실한 깨달음을 얻었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것이 옳지만 문제는 1년이 채 안 되어서 이직을 한 분들 가운데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의 상담을 해오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떠나고 보니 이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데 하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우리는 흔히 믿기 어려운 놀라운 사실을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으면 “정말? 네 눈으로 직접 봤어?”라고 반문한다. 보지 않은 나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너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느냐고 재확인하는 것이다. 즉, ‘직접 보아야만 믿을 수 있다’라는 뜻이며 그래서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말도 나온 것이다.


오늘 이 길이 아니라고 포기할 때 ‘과연 내가 이 길을 얼마나 가보았는지’를 다시 한번 물어야 한다. 잘못 든 길을 무작정 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제대로 잡은 길을 잘못된 길이라고 오해해서 돌아서는 건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



그럼 나에게 맞는 직장은 어떻게 알까?

샤하르 교수는 말했다. “행복은 정상을 정복하는 것도 아니고, 맹목적으로 오르는 것도 아니다. 바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과정이다.”라고 말이다. 그는 또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가 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명확한 목표는 우리를 해방시키고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게 돕는다. 여행을 가는데 목적지를 모르고, 목표도 없다면, 방향을 설정하기도 어렵고, 여정을 즐기지도 못할 것이다.


매 순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잘못된 것은 없는지 긴장하며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행의 목적지를 알고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해방감을 느끼며 여정을 즐길 수 있다. 길가에 핀 꽃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아무리 99도를 오래 유지해도 끓지 않는다. 99도에서 100도까지 차이는 불과 1도다. 오늘 내가 돌아서는 이 길이 99까지 올라가고도 1을 더하지 못해서 포기하는 길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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