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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입사 스펙? 다다익선, 고고익선이 아닙니다

조회수 2020. 12. 3. 20: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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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을 해주셨는데, 제가 자세한 스펙을 기재하지 못했던 것 같아 답변이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Dmitry Demidko

저는 올해 방사선학과에서 경영학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올해부터 은행권 입사를 준비하고 있고, 전산회계 1급 등 스펙과 대외활동을 했어요. 다만 아쉬운 건 코로나가 터지면서 큼직큼직한 오프라인 활동을 많이 못 한 것 같아요.


내년에는 외환전문역, 은행FP, AFPK를 취득할 예정인데, 보완해야 할 점이나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휴학을 1년 했었는데, 이러한 이력은 채용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늦더라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대략적인 배경을 보면 이력서에 어떻게 자소서를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실 것 같고, 또 전과부터, 사고의 공백 같은 남들과는 조금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스토리가 있을 것 같네요. 이러한 이력이 문제로 남느냐, 아니면 이점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느냐는 멘티님이 어떻게 자소서를 쓰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소서가 커버레터로 불리는 이유

좋은 자소서는 많이 써봐야 나오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방향을 잘 설정만 하면 좋은 내용으로 멘토님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지요.  

제 경우만 봐도 대학에서의 자퇴, 새로운 대학교에서 다시 시작, 공백기 등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처음에는 남들에 비해 마이너스가 되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지나고 나니 내가 남들보다 더욱 관심이 가는 사람으로 보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멘티님 역시 이런 이력은 문제가 되질 않을 테고, 반대로 자소서로 이를 커버한다면, 이점이 많은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Ian Schneider

자격증, 다다익선과 고고익선이 아닙니다

보유하신 자격증도 많지만 앞으로 도전하려는 자격증은 더욱 난도가 있는 어려운 자격증들이네요. 자격증은 있어서 나쁜 건 없지만 없어도 무관하다는 게 제 주관입니다. 

실제로 전 자격증 하나도 없었고, 제 동기 80명 중에 펀드 관련 자격증 있던 친구들만 몇 명 손에 꼽았고 나머지도 자격증이 없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전부 입행 후 취득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은행에서 채용 시 보는 관점을 예로 들면 자격증이 많다고 그 사람이 은행에 더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관련 자격증이 많으면 그만큼 이 사람이 이 분야에 관심이 있구나 정도로 판단하지요.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만약 절대적이라면 저나 제 동기들은 어느 누구 하나 적합하지 않았던 인사였겠죠?


©️Bram Naus

자격증의 수보다 자소서의 의지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자격증보다 중요한 건 자소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떠한 경험을 했으며, 어떤 순간은 고통스럽기도 했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나의 어떠한 의지와 노력으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이러한 나는 분명 너희 회사가 원하는 인재라고 생각하며, 너의 회사에 있는 날 상상하면 행복하고 그런 마음을 지닌 나는 분명 더 훌륭한 인재로 너의 회사에서 거듭날 것이다’와 같은 내용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나의 삶과 포부, 역량과 의지가 자소서에 잘 드러나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스펙은 말 그대로 스펙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답안은 아니란 걸 요즘 회사는 잘 아는 듯합니다. 오히려 스펙이 과하면 근속연수가 좋지 않다는 평판도 있어서, 아이러니하게 이 스펙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경험을 든 짧은 사례지만, 제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고요.

보내주신 질문에 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으신 것 같아서 분명 나중에 좋은 결과 있으실 거 같아요. 이런저런 질문을 주시는 멘티님들을 보다 보니 제 나름대로 열정이 있으신 분과 아닌 분들의 차이가 느껴지더라고요. 멘티님은 분명 잘하실 겁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잇다에 글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정성스러운 답변에 감사합니다. 멘토님께서 말씀하시는 취지가 어떤 것인지 잘 알겠습니다. 자소서를 써야 하는 시기가 올 때 멘토님께 다시 한번 조언 부탁드리고 싶어요. 다시 한번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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