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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다역, 잦은 술자리 -내 커리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업무 과중, 잦은 술자리, 내 커리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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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토님. 취준 시절 멘토님의 답변이 큰 도움이 되어 취업까지 했는데요. 불과 몇 개월 전이었지요? 멘토님 뵙고 밥이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그리고 정말 염치없지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도 될까요?

저는 지금 의류 제조/수출회사에서 9주 차 된 신입입니다. 이 회사의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고 어떤 식으로 이익을 내는지, 제품은 어떤지, 이 제품이 해외에 수출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배우고 있어요. 

©️Nik Shuliahin

그런데요. 멘토님. 저 요즘에 잡부처럼 일해요 . 해외영업이지만 국내 영업도 병행하고 있고요. 국내거래처 관리하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팔고, 매출을 냅니다. 국내영업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한 달에 4~5번 일주일에 2~3번씩 술자리를 가야 한다고 하는데, 술자리 저는 정말 너무나 싫습니다. 해외 영업으로 뽑혔는데 국내 영업을 지원하는 건 그렇다 쳐도 술자리 강요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해외 영업이지만 법무 마케팅 품질 번역 소싱 제조원가 산출 등 일도 엄청 많습니다. 

또 이 회사에는 해외법인 3~4개 정도가 있는데. 저희가 직접 영업은 하지 않고, 그쪽 법인 통해서 제품 판매를 합니다. 이 경우 해외 영업 커리어에 딜레이(정체) 혹은 문제가 되진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복지가 모집공고에 나온 것과 다릅니다. 공고상에는 기숙사도 있고, 경조사비, 통신비, 유류비, 야근비, 특근비 등도 있었는데요. 19년도에 싹 없앴다고 합니다. 하지만, 20년 2월 모집공고에는 상기 복지 사항이 분명히 있어서 지원을 한 거였거든요. 복장도 자율복장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완벽한 정장을 입지 않으면 지적을 받고 있고요.

멘토님.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이 또 올라와서 엄청 반갑게 봤는데 내용은 반갑지가 않네요. 제가 신입일 때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어쨌든, 멘티님도 여기서 오래오래 충성을 다해 가면서 다닐 건 아니니까 있는 기간 만큼이라도 최대한 잘 지낼 수 있게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제 조언대로 지내시다가 빨리 다음 회사로 넘어가는 방향으로 합시다. 그럼 차근차근 말씀 드리겠습니다.

©️Clark Tibbs

전체 프로세스를 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보죠

이전에도 말씀 드렸던 것 같은데, 중소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특성상 한 부서의 일만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이 업무를 세분화해서 할 만큼 직원 수가 충분하지도 않고, 또 그만큼의 직원을 뽑을 자본도 부족하지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력에 따른 고정비도 상당하기 때문에 최대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최소의 인원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내 목표가 뚜렷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된다면…특히 월급이 밀리지 않고 잘 나온다면 (월급이 밀리거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취업을 했더라면 경험하지 못할 그런 여러 가지 다양한 업무를 해 보면서 경험을 쌓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 회사로부터 내가 최대한 얻어갈 수 있는 건 얻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단순히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무를 할 때에도 중심을 해외영업에 두고 다른 업무를 경험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원가를 산출한다던가 할 때에도 아 원가가 이렇게 산출되었으니 해외 영업을 할 때 그런 점을 고려해서 판매가를 이렇게 하고, 프로모션이나 할인율을 이렇게 책정하고, 계약서는 이렇게 보통 만들어지니 나중에 해외 영업 할 때 분쟁이 생길 때에도 이런 것들은 피해야겠구나 등등 다른 모든 업무를 해외영업과 연관 지어서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아 물론 단순하게 다양하게 많은 업무를 경험하니까 이건 무조건 좋은 거다라는 말은 아니니 그런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일을 하면서 최대한 해외영업에 대해 내가 A부터 Z까지 다 배우는구나 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면서 동시에 회사 전체가 돌아가는 flow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직급이 오를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그에 따라 생각도 달라지는데, 신입이긴 하지만 지금 회사에선 회사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술자리 같은 경우는 참 미치겠죠. 정말 안타깝지만 그나마 차선으로 제시한다면, 밉상이어도 상관없으니 여우처럼 행동하세요. 요즘은 평생직장도 없고 회사에서 내 삶을 책임져 주지 않음으로, 건강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들은 스스로 챙기셔야 합니다. 

물론 분위기상 눈치도 보이고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 지시가 내려올 수도 있겠지만 학원이나 뭐 자기계발 같은 핑계로 주 1회 정도만 술자리 할 수 있게 조절을 하거나 참석은 하되, 술자리 중간에 몰래 빠져나온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조절을 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말씀드리면서도 씁쓸하네요. 눈치도 보이고 잔소리도 들을 수 있겠으나 반복되면 그것도 익숙해져서 괜찮아지더라고요. 아무리 술을 좋아해도 상사나 접대해야 하는 거래처랑 마시는 건 정말 싫거든요. 

경험은 경험대로 챙기면서 역량이 녹슬지 않게 관리하는 게 포인트

법인 영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본사에서 국가별 법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판매는 각 법인에서 알아서 하는 시스템인가 보네요. 그래서 멘티님은 직접적으로 해외 영업을 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신 거고요. 쉽게 해외 영업본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이 또한 해외 영업 커리어로 괜찮습니다. 해외 영업본부의 업무도 알면 본부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과 해외 영업 관리 쪽 업무도 배울 테니까요.

영업적인 부분은 국내 영업도 하기는 하니까 거기서 사람 대하는 방법이나 판매하는 법 등의 영업적인 경험은 쌓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좀 걸리는데요. 어학 실력이 녹슬지 않게 계속 노력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Carlos Arthur M.R

절치부심 다음을 노려봅시다

복지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것 같네요 휴..... 모집공고에 복지 사항….참….그러면 안 되지만 그렇게 공고를 해야 그나마 더 지원자들을 모집할 수 있어서 그렇게 했던 거 같은데 이제 와서 전부 적용이 안 된다니... 

하지만 이 역시 아쉽지만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일단 그냥 지내시고, 다만 중소기업의 특징이 신입이 임원이나 사장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니 하나씩 하나씩 복장부터 해서 조율해 가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 같아요. 

뭐 주저리주저리 저도 흥분해서 길게 쓰긴 했는데 중요한 건 저렇게 일단은 잘 지내시면서 경력을 쌓으시되, 오래 다닐 회사는 아닌 것 같으니 계속해서 틈틈히 다음 회사를 알아보고 지원하고 면접도 보고 하시다가 이직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다만 이미 취업은 했으니까 너무 조급하게 알아보지는 마시고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연락주세요. 마음 건강 몸 건강 모두 챙기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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