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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마케터, 혹시 산업과 분야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예비 마케터, 어떤 커리어로 시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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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토님? 마케터로서 성장해나가고 싶은 예비 마케터입니다! 멘토님의 이전 답변을 보고 너무 와닿은 부분이 많아서 멘토님께 조언을 구하고자 질문을 남겨봅니다

 

멘토님.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 직무는 있으니, 저는 꼭 마케터로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트렌드 분석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 전략 기획 쪽, 이후 브랜드 마케터로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나름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도 있는데, 실제로 종사하고 싶은 산업군, 기업군에 대해서는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희망하는 산업/기업군을 공부 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본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 아무리 수많은 산업 분석 리포트를 뒤져보고, 기업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명확한 길을 찾기가 어렵네요.

©️Riccardo Annandale

마케팅 분야는 산업/기업에 따라 분야가 워낙 다르기에, 한 번 직장을 구하면 다른 업계로 가기가 힘들어 지원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는 조언도 있지만, 그러다 직무 관련 커리어를 쌓는 과정에서 뚜렷한 길 없이 이것저것 찔러보는 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고요. 

멘토님. 어떻게 제 커리어를 위해서 한 걸음씩 나갈 수 있을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대학생 시절에 했던 제 고민과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재밌었고 공감도 되었습니다. 저보다도 더 많은 활동을 해보신 것 같긴 하지만, 한 가지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봅니다.

스타트업 마케팅, 시장 트렌드 분석, 영업, 블로그 운영 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남겨주셨어요. 이 모든 경험들이 아마 멘티님이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결국 현재 고민되는 부분은 '나는 어떤 산업군/기업에 취업해야 하는가?'인 것 같네요.

마케팅/광고 업계에 종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어요.

1. 마케팅/광고 에이전시에 들어가는 것, 2. 기업의 마케팅팀에 들어가는 것.

이 두 가지 방법에 맞추어서 얘기를 드려볼게요.

©️Kaleidico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는, 에이전시

써주신 글을 봤을 때, 에이전시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이전시는 말 그대로 클라이언트의 업무 중 일부를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클라이언트 즉, 다양한 산업군을 경험할 수 있어요. 

멘티님이 현재 본인이 어떤 산업군으로 가야 할 지 갈피가 안 선다고 말씀하셨는데,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은 대학생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고민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업계를 경험해볼 수 있는 에이전시 경험은 추후의 산업군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분명 메리트가 있을 거예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경험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음 단계를 밟을 때 더 많은 선택지가 있어요. 어떤 한 분야를 깊게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또 짧은 시간 동안 그 분야의 준전문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광고 에이전시에는 AP(Account Planner)라는 직무가 있는데요. 클라이언트(브랜드)가 가진 고민/문제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 일입니다. 이 직업은 소비자 조사, 트렌드 파악, 타겟 페르소나, 마케팅 컨셉까지 마케팅 전략/기획의 A to Z를 다루고 있어요. 

물론, 매번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새 정말 많은 산업군에 대한 지식을 갖추게 될 거고 추후에 한 기업의 브랜드 마케터가 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에이전시에서 다양한 브랜드(산업군)을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은 뒤, 해당 산업군의 기업 마케팅 담당자로 이직하는 것이 멘티님이 생각하신 커리어에는 맞는 방향인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모든 회사가 각각의 고충이 있겠지만, 에이전시는 정도가… 심해요. 클라이언트의 업무를 대신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 따라 자기 주도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구분되기도 하고요. 시간 관리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것이 혹시 두렵나요? 두 번째 방법인 기업의 마케팅팀에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Campaign Creators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기업 마케팅팀

사실 멘티님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제가 잘 모르니, 특정 분야를 추천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업/산업군을 고를 때 두 가지만 생각해주세요.

1. 내가 좋아하는, 관심 있는 분야인가?

너무 당연한 소리 같죠? 그런데 이게 정말 중요해요. 회사에 다니다 보면, 물론 다른 업계로 이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동종 업계로 이직을 하는 편이에요. 평생 직장인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너무 하찮고, 누구나 좋아하는 거야'라고 대답하기 일쑤예요. 영화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등등.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이 범위를 넓혀볼까요? 

음.. 저는 카카오라는 회사에 엄청난 애정이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거의 하루종일 카톡이라는 어플을 달고 살죠. 나에게 없으면 안 되는 존재 같은 거예요. 그래서 누군가 저에게 '너 카카오 회사 좋아해?'라고 물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겠지만, '너 카카오라는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라고 물으면 바로 '응'이라 답할 거예요. 내가 매일 쓰고 있는 이 서비스가 어떻게 더 나의 삶을 바꿔나갈지 궁금하잖아요.

이렇게 접근하면, 멘티님이 매일 쓰고 있는 어떤 앱/브랜드/서비스 등 모든 것들이 멘티님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일 수 있어요. 그 앱/브랜드/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다면, 마케터로서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2. 이 산업은 앞으로 미래에 성장할 수 있는가?

1번 질문만큼 중요한,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한 질문이에요. 성장할 수 있는 산업에 종사한다는 건, 커리어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몇 년 전부터 4차산업이라는 말을 참 많이 하잖아요. 뭐 이제는 저 단어마저 올드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우리 일상에서 어떤 회사들이 4차 산업을 이끌고 갈 수 있는지 많이 관심을 가져보세요. 

예를 들어, 저도 '토스'가 처음 나왔을 땐 그냥 돈을 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앱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그런 토스가 인터넷 은행을 만듭니다. 기존 은행들이 많은 위협을 받게 될거예요. '마켓컬리'에서 하는 식료품 배달은 이마트/롯데마트도 다 하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좋은 식재료를, 샛별배송이라는 서비스로 배달하니 주부들이, 1인가구들이 열광했죠.

기존 기업들의 변화도 살펴보세요. '윈도우'라는 절대 끊이지 않는 돈줄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회사가 있죠. 그런데 MS가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AWS가 그 시장의 선두이고요.

이렇듯, 현재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미래의 변화를 만들어 갈 기업을 찾고, 또 찾아보세요. 장기 커리어를 봤을 때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Kelly Sikkema

뭔가 두서없이, 글을 적어보았는데요. 한 가지라도 얻어가시는 것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멘티님이 질문에 '살아오면서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에 대한 도전보다는, 남들이 다하니까, 남의 시선에 맞춰 살아온 기간이 길어서, 제가 진짜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라고 적어주셨는데요. 대한민국 20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민만 하지 마세요. 살아오면서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하세요. 멘티님의 장래희망이 모범생은 아니니까요. 오롯이 멘티님이 스스로가 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길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진심이 듬뿍 담긴 소중한 조언들을 바탕으로 제가 원하는 길을 향해 열심히 도전해 보겠습니다! 저도 멘토님 같은 멋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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