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업, 여성으로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회수 2020. 5. 2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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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 안녕하세요. 현재 제2외국어를 전공하는 여대생입니다. 저는 해외 영업 직무를 희망하는데요.


처음 이 직무를 희망할 때는 미처 몰랐는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며 업계를 알아가다 보니 해외 영업을 하시는 여성분들이 참 적더라고요. 저도 이번 하반기에 입사 지원을 하면서 해외 영업은 유난히 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처: ⒸNesolenaya Alexandra

여성이라는 점이 취업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싶습니다. 면접에서 자소서에서 어떤 점을 어필하면 좋을까요?


 멘토님도 여성으로 B2B 해외 영업직무 입사하셨으니 그때의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모든 건 본인이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안 되는 일이라고,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모두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미리 좌절하거나 겁을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해외영업, 여성 비율이 더 높습니다

저는 예전에 한국에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영업을 했고, 현재는 해외에서 해당 국가를 상대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 두 직군 모두 여성을 꺼릴 이유는 전혀 없고, 실제로 제가 여자라서 겪은 큰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외국어 능력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아 해외 영업처럼 외국어가 중요한 포지션에는 여성을 선호할 이유가 더 많죠. 


그리고 산업군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영업 중에는 잦은 회식이나 접대 문화가 있는 곳도 있는데요. 해외 영업에는 군대식 또는 권위적 고객 관계가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여성이 그런 업무 이외의 일들로 타격을 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해외 영업직으로 근무할 당시, 팀에는 여성이 더 많았고 현재도 영업사원 중 여성의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제가 ICT (정보통신) 업계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음에도 말이죠.


물론 남녀 성비는 업계와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보고 목표를 정해 추진하라는 것입니다.

출처: ⒸPixabay

해외 영업은 시차 때문에 업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더 길 수 있습니다. 또 해외 출장이 잦아서 워라밸을 지키기 어렵고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견디기 힘들거나, 회사에서 여성을 기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업무 특성들이 본인에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면 해당 사항이 없겠지요?


그리고 회사와 규모에 따라 해외 영업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고객을 만나 계약을 성사시키는 역할, 국내에서 프리세일즈나 세일즈 오퍼레이션을 지원하는 역할 등 다양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기대하는 것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생각해보세요. 성별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왜 본인이 해외 영업직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어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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