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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 비하인드 - 은행은 입출금만 하는 곳이 아니랍니다

조회수 2019. 9. 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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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종 합격을 위한 직무 정보, 자소서, 면접 길라잡이 대공개!!

잇다 멘토님, 안녕하세요.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멘티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금융권에 도전했으나 최종 탈락한 이후로 여러 고민이 생겨 멘토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최종 면접 때 탈락의 원인이 ‘자격증’일까 봐 이번에 AFPK*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함께 들어간 최종 면접 인원 중 저만 자격증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지원동기와 포부를 자격증과 어떻게 엮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출처: ⓒPeter Kotoff

이번에 AFPK 자격증을 따면서 여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이 잦으니 이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졌습니다. 


AFPK에서 신용분석사까지 자격증을 따는 것이 제게 도움이 될까요? 어떤 분들은 외환전문역이나 투자운용사를 추천하시는데 입행 후 어디로 배치받을지 모르니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따야 하나 고민입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1) AFPK : 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의 약자. 개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증



안녕하세요, 멘티님. 최종면접의 아픔이 아직 남아있을 텐데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립니다. 감히 위로하자면, 저도 두 번의 최종면접을 현재 다니고 있는 은행에서 봤습니다. 


처음 최종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재도전의 용기가 지금의 합격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멘티님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최고의 방도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자격증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저는 자격증이 합격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실제로 자격증 없이 입행한 인재도 많습니다. 다만 자격증은 태도를 증명하는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 취업준비생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입행 준비생으로 보일 테니까요.

출처: ⓒdaizuoxin

은행 업무 비하인드 - 은행은 입출금만 하는 곳이 아니랍니다

은행과 관련한 수많은 자격증이 있죠. 이는 은행이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입행 후 고민해도 늦지 않지만, 본인이 방향을 정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은행 업무를 크게 3개로 나누면 수신ㆍ여신ㆍ외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세 가지 업무에 모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수신은 쉽게 말해 돈을 받는 예금업무입니다. 수신 마스터는 취준생들이 많이 아는 PB*입니다. 고객의 자산을 컨설팅하는 업무를 하고 대표 자격증으로는 CFP*, AFPK가 있습니다.

출처: ⓒH_Ko

여신은 돈을 주는 대출이고 여신심사역*이 있습니다. 개인과 기업의 상태를 분석하고 심사하여 적정 자금을 지원하는 전문역입니다.


단순히 자격증으로 자격을 부여하진 않지만, 멘티님께서 언급하신 신용분석사와 여신심사역이 보통 필요한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기업 대출은 재무제표와 용어 등이 낯설기 때문에 자격증을 준비한다면 비전공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외환업무는 무역이나 해외 투자 등 국외와 관련된 거래이고 마찬가지로 외환전문역*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격증은 외환전문역 1, 2종과 신용장전문가인 CDCS*가 있습니다. 다만 CDCS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입행 후 취득을 권해드립니다.


제 생각에 자격증을 보유한 멘티님은 유리한 상황입니다. 다른 자격증도 시간이 허락되는 선에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멘티님이 생각 중인 자격증도 좋고 여신심사역도 좋습니다. 일정에 맞는 것을 준비하면 됩니다.

출처: ⓒDilok Klaisataporn

은행권 최종 합격을 위한 길라잡이 대공개

최종 면접까지 봤다는 것은 틀린 게 아니라 운이 없거나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는 정도겠죠. 비유하자면 동그라미와 세모 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애매한 세모를 모두 동그라미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멘티님은 자소서, 인ㆍ적성, 1차 면접에 합격한 경험이 있지만, 이 중에는 세모인데 운이 좋아 통과된 과정도 있을 겁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합격해야 하기에 모든 과정을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자소서는 취업이라는 극의 대본입니다. 대본이 탄탄할수록 본인에 대한 어필이 잘 되겠죠. 직무와 시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좋은 대본이 나올 수 없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자료를 모으고 기회가 된다면 인턴도 해보세요. 주변에 종사자가 있다면 자주 만나 이야기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렇게 알게 된 것들이 자연스럽게 면접과 자소서에 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ㆍ적성은 저보다도 현재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강해 말을 아끼겠습니다. 다만, 전공자가 아니라면 틈틈이 기사도 챙겨보시고 반복 학습으로 평균 점수를 높이길 권합니다.

출처: ⓒAfrica Studio

마지막, 면접입니다. 가장 어려운 관문인데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는 ‘녹화해서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하기’입니다. 면접 스터디를 하더라도 비판이 쉽지 않은데, 스스로 자신의 면접 연습 과정을 찍으면 자신의 단점을 볼 수 있습니다. 한 편의 충격요법인데 본인이 자신의 단점을 인정해야만 변화가 시작됩니다.


두 번째는 욕심을 버리는 겁니다. 경쟁은 필연이지만 과하면 분명 독입니다. 옆 사람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자신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가수 박진영 씨도 노래 잘 부르려면 힘을 빼라고 하죠? 면접도 그렇습니다. 욕심을 빼면 자연스러워집니다. 회사는 잘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잘 어울릴만한 사람을 뽑고 싶어 합니다. 특히 은행은 팀워크가 중요한 집단이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걸 정리해볼게요.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시간이 된다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끔 준비하세요. 세모를 모두 동그라미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요.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직무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면접 같은 경우엔,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하고 욕심을 버리며 꾸준히 연습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자신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틀렸다는 생각은 버리고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는 마음으로 입행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멘티님도 나중에 멘토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1) PB : Private Banker의 약자. 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자산설계사


2) CFP : Certified Financial Planner의 약자. 국제공인재무설계사를 의미한다 


3) 여신심사역 : 은행의 기업금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으로 은행에서 기업대출을 하기 위해 기업의 신용상황 및 사업성분석을 통해 대출 실행여부를 결정하고 대손방지를 위한 심사업무를 한다


4) 외환전문역 : 외환전문가를 위한 자격증 중 하나. 금융기관의 외환업무 중 개인고객과 관련된 직무 담당자를 위한 1종과 기업고객과 관련된 직무 담당자를 위한 2종으로 나누어진다 


5) CDCS : 국제공인신용장전문가


ⓒ저작권은 해당 멘토에게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잇다가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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