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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5kg 고양이 탈을 쓴 청년

[앵커브리핑] '고양이 탈을 쓴 청년' 경보가 내려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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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낮엔 폭염경보가 내렸습니다. 광화문 한복판은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실제로는 40도에 육박한다 하는데.. 더위의 한가운데 어떤 젊은이의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고양이탈의 무게는 5kg.

땀은 비 오듯 흘러 두건을 쓰지 않으면 탈을 쓰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군요.. 그렇게 받는 돈으로 그는 학비 혹은 생활비를 감당할 겁니다.

비록 지금은 땀 냄새 나는 젊음이지만 훗날엔 더 반짝이는 무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꿈은 땀과 함께 흘러내리고 또 증발해갑니다.

본격적으로 점화된 서울시의 청년수당 논란.

이미 수당을 받은 청년들이 겪을 혼선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고 정부와 지자체는 또다시 지리한 복지논쟁을 시작했습니다.

50만 원의 '선별적' 지원금 문제죠. 그것이 뜀틀의 구름판이 될 것인가. 아니면 '공짜의 늪', '나쁜 복지'가 될 것인가.

누군가는 '그렇다' 할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내저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뜀틀의 구름판, 그것이 돈이든, 제도이든.. 그들을 위한 디딤판을 어디에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논의해본 적이 과연 있어왔던가.

매년 논의만 무성한 채 제자리걸음인 최저임금. 흙흙 청춘. 혹은 취포자란 말이 일상화된 젊음의 세상.

누군가는 논란의 그 발언처럼 "그게 공감이 가느냐"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이 문제는 사실 '공감'을 넘어 우리사회 전체 '생존'의 문제입니다.

젊음이 암울해지고 젊음이 위축된 이후 벌어질 세상의 모습은 어떤가. 그리고 나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여름의 한복판에서 고양이 탈을 뒤집어 쓴 그 젊음은 취업이 될 때까지 땀내 나는 고양이탈 알바를 계속할 생각이라 합니다.

그리고 저것이야말로 젊음의 패기라고 엄지를 척 치켜세워 주기엔 날은 너무 무덥고..

그래서 오늘 우리들 머리위에 내려진 폭염 경보는 비단 폭염에 대해서만 내려진 것은 아니라는..

경보가 내려진 곳은 바로 우리들의 미래라는 생각..

오늘(4일)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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