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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언론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7개

by 슬로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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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oon이슈 작성일자2015.09.09. | 314,48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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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맞춤법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언론에서조차 이런 실수들은 비일비재하죠.
그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1. 안 된다(O) / 않된다(X)


많은 사람이 ‘안’과 ‘않’의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쓰고 있습니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안’을 ‘아니’로, ‘않’을 ‘아니하’로 바꿔보세요. 어떤 것이 자연스러운지 살펴보고 쓰면 됩니다.


그건 말이 안 된다. -> 그건 말이 아니 된다. (O)

그건 말이 않된다. -> 그건 말이 아니하된다. (X)


자신감을 잃지 안되 -> 자신감을 잃지 아니되 (X)

자신감을 잃지 않되 -> 자신감을 잃지 아니하되 (O)


여러분만 틀리는 건 아닙니다. 언론도 많이 틀리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2. 돼었다(X) / 되었다(O)


‘돼’와 ‘되’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이 맞춤법도 상당히 많이 틀리는데요, 위에 나온 ‘않’과 비슷한 원리를 적용하면 됩니다. ‘돼’를 ‘되어’로 넣어보세요. 그리고 말이 되면 쓰면 되고, 말이 안 되면 ‘되’로 쓰면 됩니다.

돼지가 돼었다.
-> 돼지가 되어었다. (X)
-> 돼지가 되었다. (O)

문제가 돼고 있다.
-> 문제가 되어고 있다. (X)
-> 문제가 되고 있다. (O)

이런 건 처음 듣는다고요? 괜찮아요. 언론도 다 틀리는걸요!

3. 어떻해(X) / 어떡해(O)


솔직히 이런 건 틀리지 맙시다. ‘어떠하게 해’를 줄이면 ‘어떻게 해’가 되고, 이걸 한 번 더 줄이면 ‘어떡해’가 됩니다. ‘어떻해’는 없습니다. 영어의 ‘how’를 뜻하는 ‘어떻게’는 있습니다. 틀리지 마세요. 이건 틀리면 창피한 겁니다.


어머 나 어떻해? (X)

어머 나 어떡해? (O)


어떻해 이걸 틀릴 수 있지? (X)

어떻게 이걸 틀릴 수 있지? (O)


이런건 기자님들도 틀리지 마세요. 정말 이러시면 어떻게 해.

4. 웬지(X) / 왠지(O)


이제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턴 틀리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헷갈리거든요. ‘웬’을 ‘어찌 된’으로 놓고 말이 되나 보세요. 말이 되면 맞는 것이고, 말이 안 되면 틀린 겁니다. ‘왠지’는 하나의 완성된 단어로 ‘왜 그런지 모르게’의 준말이니, ‘왠지’가 헷갈리신다면 ‘왜 그런지 모르게’를 넣어보세요.

웬일이니? -> 어찌 된 일이니? (O)
오늘은 웬지 느낌이 좋아. -> 오늘은 어찌 된지 느낌이 좋아. (X)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아. -> 오늘은 왜 그런지 모르게 느낌이 좋아. (O)

어렵죠? 그래서 그런지, 언론도 참 많이 틀리는군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5. 어의없는(X) / 어이없는(O)


‘어이없다’는 ‘어처구니가 없다’의 준말입니다. 잘 보면 어처구’니’의 ‘니’가 ‘ㅣ’로 끝나죠? 그래서 어’이’없다로 외우시면 되겠습니다. 어이없나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O)
나 참 어의가 없어서 (X)

참고로 ‘어의’는 허준이 궁궐에 들어가 얻은, 조선 시대 의원이 얻을 수 있던 최고 직책입니다. 그럼 허준이 없는 매체들을 한번 살펴보죠.

6. 불리우다(X) / 불리다(O)


많은 사람이 헷갈려 잘못 쓰고 있는데, ‘불리우다’는 틀린 말입니다. ‘불리다’가 맞는 말입니다.

이진혁은 천재라고 불리운다. (X)
이진혁은 천재라고 불린다. (OOOOOOOO)

어려워서 언론에서도 많이 틀리네요.

7. 담배를 피다(X) / 담배를 피우다(O)


‘피다’는 자동사입니다. 네. 영어 배울 때 많이 배웠던 그 자동사입니다. 즉 목적어 없이 주어와 동사만으로 문장을 완성할 수 있을 땐 ‘피다’를 써도 되지만, ‘담배’와 같이 목적어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피우다’가 맞습니다.

강남대로에서는 담배를 피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X)
강남대로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O)

꽃이 피다. (O)
꽃이 피우다. (X)

확실히 이 맞춤법은 어려웠는지 여러 유력매체에서도 많이들 틀리게 쓰고 있군요. 여러분은 틀리지 마세요!

보너스. 낳다 / 낫다 / 낮다


글을 쓰며, 이것저것 찾다, 언론에서 이것까지 틀릴 줄은 몰랐습니다. ‘낳다’와 ‘낫다’는 워낙 틀리는 사람이 많아 그럴 수 있었지만 ‘낮다’와 혼동할 건 아닌데 말이죠. 슬슬 화가 나려고 하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 설명해드리면요. 아기나 결과물을 새롭게 생산해낼 때는 ‘낳다’를 쓰고, 건강상태가 호전된다는 의미 혹은 두 개체를 비교할 때는 ‘낫다’를, 고저(高低)에서 저(低)를 뜻할 때는 ‘낮다’를 씁니다.

그 정책은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O)
어제 아내가 공주님을 낳았다. (O)
여러분이 기자보다 낫다. (O)
기사들의 수준이 참 낮다. (O)

경기가 낳아졌다. (X)
경기가 낫아졌다. (X)
경기가 낮아졌다. (X)
경기가 나아졌다. (O)
여러분도 한번 다른 매체들이 얼마나
맞춤법을 잘 맞춰 쓰는지 검색해보세요.
필자: 이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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