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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고기보다 빵을 더 좋아하는 빵순이로 알려진 트와이스 쯔위는 지난 3일, MBC 라디오 FM 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음식 이야기를 하던 중 "저는 물고기를 먹고 싶다. 사실 해산물은 먹는데 육고기는 안 먹는다. 최근부터 그렇게 먹었다. 그냥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채식 식단을 언급했다. 이처럼 생선을 섭취하는 채식 식단을 페스코(Pesco) 단계라고 한다. 쯔위는 브이앱에서도 CLC 멤버 옐키와 비건 식당이나 카페를 자주 찾아다닌다고 말하며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 소녀시대 티파니가 멤버 유리의 웹 예능 '유리한 식탁'에 출연해 채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티파니는 LA 생활을 하면서 식성이 바뀌게 되었고,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른 컨디션 변화를 실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현재 일주일 중 5일은 채식 기반 식단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2011년 무렵부터 채식주의 선언을 한 이효리는 연예계 대표 채식주의자다. 주목할 부분은 그녀의 남편인 이상순도 채식주의자라는 것.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앞서 말한 트와이스 쯔위와 같은 해산물과 유제품을 섭취하는 페스코(Pesco) 베지테리언이다. 이효리는 약 10년간 채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민박 손님들과 게스트들에게 육류 반찬을 대접하는 등 채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모범적인 채식주의자의 모습을 보였다.

임수정은 육류와 어류는 물론 우유, 치즈, 계란 등 동물에게서 나온 부산물도 일체 섭취하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주의자다. 음식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동물성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한다. 한 인터뷰를 통해서는 채식을 하면서부터 화장품을 고를 때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유기농 제품으로 바꾸는 등 라이프 스타일도 변화하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수현은 한 방송에서 채식주의자임을 밝혔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함께 출연한 배우 댄 포글러와 함께 뉴욕의 한식당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댄도 본인과 같은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고 소개한 것.

국내 연예계보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해외 연예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친숙한 조니 뎁도 채식주의자로 "포스팅된 동물 학대 사진 보는 것을 안 좋아한다면, 그 사진이 아니라 그 폭력을 멈추게 도와야 한다."며 육식으로 인한 동물 학대를 지적했다. 한편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9살 때부터 채식주의자로 생활했다. 대표적인 에코브리티(Ecobrity)인 그녀는 하루 세 번씩 자신에게 생명을 존중하고 다른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채식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ontributing editor 박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