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안 자는 걸까, 못 자는 걸까? 수면장애 자가진단법!

조회수 2021. 3. 12. 10:4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unsplash.com/@jannesjacobs
3월에 더 늘어나는 수면장애

3월에 더 늘어나는 수면장애


OECD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9분이라고 한다. OECD 평균인 8시간 22분보다 30분 적은 것으로 조사 대상국인 18개 국 중 최하위다. 이와 연관이 있는 걸까? 수면 문제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 또한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64만 1806명이라고 밝혔다. 2015년 46만 4049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30% 증가한 숫자다. 특히 여자보다 남자가 1.4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장애는 봄, 여름보다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더 많이 나타난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환절기 일조량의 변화가 하루 생체 리듬의 변화를 일으켜 수면과 각성 주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unsplash.com/@thesequoialife
생각보다 다양한 수면장애의 종류

생각보다 다양한 수면장애의 종류


수면장애는 잠과 관련된 모든 장애 증상을 포함한 말이다.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자도 낮에 또 졸린 주간졸림증, 다리에 느껴지는 불편함 때문에 잠을 자기 힘든 하지불안증후군이 이에 속한다. 대표적인 수면 장애는 불면증이다. 밤에 잠들기까지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자다가 5회 이상 깨는 경우,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증상이 2~3주 정도 이어질 순 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면 만성 불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은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낫다.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문진과 스스로의 생활습관에 대하여 답하는 설문지 작성, 잠을 자는 동안 전문가가 관찰하는 ‘수면다원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2018년 하반기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비용은 본인 부담금 20%인 11만원~14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 따라 검사 비용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jpvalery
수면장애, 환경을 바꾸는 것이 우선

수면장애, 환경을 바꾸는 것이 우선 


전문의들은 불면증으로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만성 불면증이 아닌 경우 수면 습관 및 환경을 개선하는 비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한다. 이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 먼저 침실의 조명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빛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 암막 커튼, 블라인드, 안대, 이어 플러그 등을 사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낮잠은 15분 이내로 잔다


우리 몸에는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이 형성되어 있다. 일정한 수면과 기상 습관이 있어야 생체 리듬이 깨지지 않고 잠도 잘 잘 수 있다.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는 “건강한 수면 주기를 갖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만 잠을 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졸음이 너무 쏟아져서 낮잠을 꼭 자야 한다면 15분 이내로 자라”고 말한다. 너무 긴 시간 낮잠을 자는 것은 수면 주기를 교란시켜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glenncarstens
혹시 나도? 수면장애 자가 진단법

혹시 나도? 수면장애 자가 진단법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는 지속되는 피로감과 함께 아래 증상 중 해당되는 내용이 있다면 수면 클리닉에 방문해보라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하자. 


✔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자꾸 깬다

✔ 꿈만 꾸다 깨거나 밤새 잔 것 같지 않다

✔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코골이가 심하다

✔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

✔ 수면 중 이상 움직임이나 행동을 해 수면 방해 및 부상을 초래한 적이 있다.

✔ 이를 갈거나 가위에 잘 눌린다

✔ 낮에 눈 뜨고 있는 것이 힘들고 자꾸 졸리다

✔ 아침에 일어나면 멍하고 두통이 있다


Contributing Editor 유미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