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즈 백 셔츠의 미학

조회수 2020. 9. 25.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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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하나면 최소 일주일 룩은 나옴, 인정?

어느 패션 피플이 말했다. 옷장 속 셔츠가 단 하나도 없다면 당신의 스타일은 볼 필요도 없다고. 레이어링의 기본이 되는 셔츠는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라는 뜻이다. 길고 긴 여름을 지나 드디어 도래한 셔츠의 계절. 2021 F/W 런웨이에서 이번 시즌, 셔츠를 어떻게 입어야(사야) 할지 그 답을 찾아보자.

아워 글래스 라인, 아크네 스튜디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허리 라인의 변형이다. 기존의 일자 핏이나 A라인에서 벗어나, 셔츠도 원피스처럼 아워 글라스 라인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 어깨와 소매 라인은 퍼프 디테일로 풍성하게 부풀리고 허리는 한껏 조인 다음 히프 라인에서 다시 퍼져,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곡선 라인을 살려준다. 별다른 디테일 없이도 우아하고 세련돼 보이니, 이번 시즌 무조건 사야 하는 찐 아이템.

컬러링의 진수, 보테가 베네타


여성들의 심리를 가장 잘 이해하며, 이를 환상적으로 표현해내는 보테가 베네타. 대니얼 리가 제안한 셔츠의 미학은 컬러링에 집중하는 것. 어두운 컬러의 재킷 안에 통통 튀는 네온 파스텔 셔츠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강조했다. 날카로운 셔츠 칼라는 풀어헤치고 재킷 밖으로 소맷부리가 내려오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남다른 옷깃, 빅토리아 베컴


미니멀의 강자 빅토리아 베컴은 이번 시즌 셔츠의 남다른 옷깃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뾰족하게 늘어트리거나 물결 모양으로 만드는 등, 유니크한 칼라 라인으로 재미를 준 것. 이런 디자인은 셔츠만 입었을 때보다 다른 아이템과 레이어드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빅토리아 베컴과 같이 포근한 느낌의 니트 속에 레이어드하면 셔츠가 주는 지적인 느낌과 옷깃의 러블리한 무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체크를 체크하라, 버버리

버버리는 하우스 시그너처인 체크 패턴과 해체 주의에 집중했다. 크고 작은 패턴의 체크를 자유롭게 섞는가 하면 패브릭을 꼬아 브라탑처럼 연출하거나, 칼라 부분을 어깨에 적용해 컷오프 요소로 활용한 것. 아티스틱 한 시도들이 돋보인다. 자유롭고 펑키 한 무드의 룩으로 기분전환하고 싶거나, 집에 있는 처치곤란 셔츠들을 리폼하고 싶다면 버버리를 참고하자.


Editor 강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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