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건강 망치는 생활습관 5
사람은 매일 약 6~8시간 동안을 자면서 보내기 때문에 베개의 높낮이가 목 건강에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높은 베개는 정상적인 목뼈의 C커브를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 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목뼈의 C커브를 유지하도록 베개를 점차 낮게 베고 목 스트레칭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하는 베개만큼 수면 자세도 목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좋지 않은 수면 자세로는 엎드린 자세가 있다. 엎드린 자세는 얼굴을 앞으로 가누기 힘들어 목을 돌리게 되는데, 이 자세가 지속되면 목의 비틀림으로 인해 목 건강에 좋지 않다. 더욱이 척추 건강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바로 눕고, 이때 목뼈가 등뼈와 일직선상에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받이 없이 바닥에 앉으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쉽다. 특히 앉아서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 머리를 숙이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면 숙일수록 목 뒤쪽 근육에 긴장되고 목 관절들에는 압박이 가해진다. 따라서 자세가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등받이를 사용하여 자세를 곧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으며, 고개를 숙여 사용하게 되는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도한 목 운동과 같이 목에 무리한 힘을 가하는 동작은 기존의 목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특히 목 디스크가 이미 있는 상태라면 목을 좌우로 강하게 꺾는 등의 운동은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평소 어깨를 펴고 턱을 목 쪽으로 바짝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목 디스크가 있다면 목에 자극이 가는 동작은 피하고,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카메라를 편안하게 매기 위해 목에 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경추는 이미 머리를 지탱하고 있다. 따라서 목에 카메라와 같은 물건을 걸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힘이 들어가고, 이는 목 뒤 근육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고 무게로 인해 목이 앞쪽으로 나오는 자세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차라리 양 어깨에 걸거나 매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 조차도 한 쪽에만 거는 것이 아니라 번갈아 매주는 것이 좋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