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이렇게' 하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다!

조회수 2021. 1. 5. 1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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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한 해 목표를 세우고, 12월 31일엔 이루지 못한 목표를 반성하는 것이 루틴이 되어버린 '프로 작심러'들에게 바친다. 매번 시도만 하는 것과 작은 것이라도 성취하는 삶은 ‘한 끗’ 다른 마인드 세팅으로 달라진다. 다음에 소개하는 노하우를 잘 기억해뒀다가 써먹으면 올해는 뭔가 다를지도! 


출처: Unsplash
실패하면 또 ‘작심’하면 된다

실패하면 또 ‘작심’하면 된다 


커리어코치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존 에이커프는 책 ‘피니시’에서 매번 작심삼일로 원했던 목표를 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한다. 존 에이커프는 목표에 다다르지 못하고 시도만 하는 사람을 ‘만성 시작 환자’라 부르는데 그에 따르면 만성 시작 환자가 꾸준한 성취자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불완전함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 올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뒀다고 치자. 그런데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폭식을 해버렸다면 “어차피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계획이 망했다 싶은 ‘이 완벽하지 않은 날’이 시작만 하는 사람과 끝까지 완주하는 사람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목표는 더 멀어진다.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모든 날이 계획한 것처럼 완벽할 리 없다. 오늘 계획이 실패했다면 털고 일어나서 다시 시도하면 된다. 당신은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
목표는 생각하는 것의 딱 ‘절반’으로 낮추자

목표는 생각하는 것의 딱 ‘절반’으로 낮추자 


‘피니시’의 저자 존 에이커프는 앞서 말한 ‘만성 시작 환자’의 경우 정해진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일의 양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벅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용기를 잃고 중도에 포기하며 결국 절대로 계획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는데는 ‘계획의 오류’라 부르는 심리학적인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계획을 세울 때 ‘낙관주의적 편향’을 불러일으키고 그로 인해 황당할 정도로 긍정적인 목표를 세우는 ‘계획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짧게 말하자면 당신이 올해 심사숙고해 세운 그 목표는 ‘황당할 정도로’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 지나치게 큰 목표를 세워 포기하기보단 목표를 절반으로 줄여 어쨌든 끝내보자. 

출처: Unsplash
계획을 말할 때는 ‘긍정형’으로 말한다.

계획을 말할 때는 ‘긍정형’으로 말한다. 


과학전문지 ‘미국 공공기관 학술지’에 게재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린셰핑대학 연구팀의 조사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다. 연구팀이 1066명을 대상으로 새해 목표를 조사하고 그 목표를 1년간 성취했는지 조사한 결과 목표를 위한 방법을 이야기할 때 뭔가를 “하지 않겠다”라는 결심을 하지 말고, 뭔가를 “하겠다”라는 결심을 하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할 것’이라고 긍정형으로 말한 그룹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형으로 말한 그룹보다 목표 달성률이 높다는 것. 연구팀은 “목표를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을 위해 과자를 먹지 않겠다”가 아니라 “과일 또는 야채를 자주 먹겠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 분석 결과 `하겠다’ 결심을 한 참가자의 목표 달성률은 59%. 반면 `하지 않겠다'는 회피형 결심을 한 사람들의 성공률은 47%에 그쳤다. 


출처: Unsplash
큰 목표보다 단기 목표를 먼저 세운다

큰 목표보다 '단기 목표'를 먼저 세운다 


과학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디살보는 저서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에서 우리가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이유는 우리가 의지가 약해서 혹은 끈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이 책에서 뇌의 한계를 넘어서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는 ‘단기적 보상’에 주목하라는 것. 그는 행복한 뇌는 단기적인 것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므로 우리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단기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전체적인 목표를 쪼개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면 거대한 목표에 짓눌리지 않고 점진적인 목표 달성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출처: Unslash
목표를 '눈에 보이게' 만든다

목표를 '눈에 보이게' 만든다 


목표는 눈에 ‘보이고’, ‘측정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의 저자 데이비드 디살보는 말 한다. 우리의 뇌는 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가령 체중 감량은 그 결과가 눈에 확실하게 보이고 측정도 가능하지만 담배를 끊었을 때 변화는 눈에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담배를 끊으며 생기는 변화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요령을 그는 ‘피드백 분석’이라 부르는데 담배를 끊으니 얼마나 돈을 얼마나 절약했는지, 체감하는 몸과 마음의 변화는 무엇인지에 대해 기록해보자. 


Contributing Editor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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