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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그날 이 구역 예민 보스 나야 나

조회수 2018. 7. 20. 17: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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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꼭 예민해지는 여자들의 그날. 생리 주기까지 불규칙하다면 그땐 정말 예민 보스가 되어버리죠. 도대체 생리통, 생리 불순은 왜 생기는 걸까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별로 고민을 모아 전문의에게 물었어요. 함께 살펴볼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0대 고민]


Q. 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자주 복용해요. 성장기에 문제가 없는지 걱정되는데 괜찮을까요?

생리통 치료에 가장 좋은 약은 생리통의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하는 NSAIDs 계열의 진통제입니다. 물론, 성장호르몬에 악영향을 끼치지도 않고요. 하지만 위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식사 후 복용해야 해요.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평소 비타민이 많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여성 청결제에도 화학 성분이 있을 텐데 사용해도 될까요?

다양한 여성 청결제 중 질내 산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여성 청결제 없이 물로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질 건강을 유지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건 좋지 않아요.


Q.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몇 가지 가르쳐드릴게요.

1. 핫 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온수로 샤워해 자궁과 골반의 혈액순환 돕기

2. 생리통이 있을 때,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골반 근육 풀어주기

3. 초콜릿, 설탕, 술, 커피, 밀가루 음식 등 인스턴트 식품 섭취 자제하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대 고민]


Q. 생리 불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지나친 저체중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영양 부족 및 저체중으로 생리 불순을 겪는 여성이 많은데요.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일정량 이상의 지방 섭취가 필요합니다.


Q. 지속되는 생리 불순으로 병원을 방문했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 판정을 받았어요. 생리 불순을 방치해 발병한 것인가요?

그 반대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인해 생리 불순이 야기된 것이죠. 따라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생리 불순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피임약으로 생리 불순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원리가 무엇인가요? 주의 사항이 있나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라면 피임약이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돼요. 그러나 아주 드물게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임약 복용 중 다리가 붓고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 흡연자와 간 질환, 유방암, 자궁내막 암 등 암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복용 시 꼭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해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30대 고민]


Q. 출산 후에는 생리통이 사라진다는 말을 들었는데, 과학적으로 증명된 설인가요?

출산 후에 생리통이 사라지는 이유는 생리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임신과 분만 과정에서 해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리통이 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Q. 20대 때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생리 양, 난임의 징조인가요?

난소 기능의 저하, 자궁내막의 이상으로 생리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초음파 검사를 해보세요. 임신을 준비하는 30대 여성에게 난소 기능과 자궁내막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난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40대 고민]


Q. 평소 변비가 심한데, 생리 기간이나 직전엔 소화가 잘돼요. 생리가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끼치나요?

네. 배란기에 증가했다가 생리 기간에 감소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복부 팽만감, 변비 등의 증상에 영향을 줍니다. 또 자궁 수축을 유발하여 설사를 유발하기도 해요.


Q. 어려서부터 심한 생리통, 생리 불순을 겪은 사람은 폐경이 빨리 오나요?

아뇨. 심한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이 꼭 이른 폐경과 연관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난소나 자궁에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연령대를 떠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꼭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해요.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자궁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CREDIT


EDITOR 김화영

ADVICE 서울 라헬 여성의원 노은비 원장

GRAPHIC 이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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