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술집

조회수 2021. 2. 4. 16: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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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주종과 메뉴, 인테리어로 자기만의 개성을 뽐내는, 새로운 술집들을 모았다. 

이잌


이잌은 브레이크 타임 전에는 카페였다가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는 와인과 식사를 판매하는 비스트로 와인바로 변한다. 마치 경성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고전적인 2층짜리 벽돌 건물을 모두 사용한다. 안국동의 오래된 소아과 건물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만 개조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술집 겸 카페를 만들었다. 옛 정취를 느끼며 안으로 들어서면 외관과 상반된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계시져?’(시저 샐러드), ‘I don’t have flower’(부라타 무화과 샐러드) 등 독특한 이름의 에피타이저 메뉴도 눈길을 끈다. 낮과 밤이 너무 달라, 두 번 모두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8

영업시간 11:00-24: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인스타그램 @eeeatseoul

하리


이제 문을 연지 한달도 안되는 내추럴 와인바 하리는 문어, 연어, 버터헤드 등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사용해 내추럴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를 선보인다. 과하게 와인 종류만 잔뜩 늘어놓기보다는 적당한 종류를 탁월한 셀렉션으로 준비해둔 점이 멋지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신선하고 산뜻한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고 싶은 날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벌써 인기가 많고 자리가 많지 않으니 DM을 통한 예약이 필수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53-1

영업시간 17:00-21:00 (화 휴무)

인스타그램 @hariseoul

가뱅


먹고 싶은 안주를 사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금남시장 뒷골목에서 ‘광미이발’이라는 간판을 찾아보자. 이발소였던 이전의 간판을 떼어내지 않고 아담하고 아늑한 와인바로 바꾼 ‘가뱅’이 있다. 전주의 가맥집에서 착안하여 가게 와인이란 뜻으로 지은 ‘가뱅’이란 이름처럼 여기서는 누구든 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떡볶이나 똠양꿍 라면 등 가게 내의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고, 금남 시장에서 순대, 수육, 피자 등을 자유롭게 사와 와인과 함께 먹는 것도 가능하다. 누구든 들를 수 있게 와인의 가격대를 다양하게 준비해 놓은 건 가뱅의 가장 큰 장점. 컨벤셔널 와인과 내추럴 와인 모두 구비해 놓았다.

주소 서울 성동구 금호산2길 13

영업시간 18:00-21:00 (일 휴무)

인스타그램 @gavin_gh

미도파 커피하우스


추억의 백화점 ‘미도파’를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이름의 미도파 커피하우스. 이름은 커피하우스지만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스프와 호밀빵 세트부터 칵테일, 위스키, 와인 모두 판매하는 엄연한 술집이다. 미도파 커피하우스의 체커보드 패턴 바닥, 목재로 이루어진 바, 칸막이 형태의 테이블은 미국 소도시의 다이닝 펍을 연상시킨다. 이곳이 흥미로운 또 하나의 이유는 힙스터부터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드나든다는 점이다. 식사와 커피, 술이 한번에 가능하니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추천메뉴는 쇠고기, 양고기와 각종 야채가 들어간 따뜻한 굴라쉬. 토스트한 호밀빵을 굴라쉬에 찍어 먹으면 온 몸이 녹는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17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인스타그램 @midopacoffeehouse

Writer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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