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5
어둡게 생활하기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을 경험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낮이 짧고 밤이 길어 햇볕의 양이 줄고 코로나 19로 인해 실내활동 위주로 생활하다 보면 햇빛을 자주 못 쬘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몸속에 멜라토닌 분비량을 높여 기분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밤을 제외한 시간대에는 어둡게 생활하기보다는 채광이 잘 되는 실내 공간이나 베란다 등에서 하루 15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게 좋다.
편식
평소 섭취하는 음식이 기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편이라면, 우울할 때는 특정 음식만 섭취하거나 음식을 가려서 먹기보다는 여러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B6을 빼먹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6은 닭고기, 돼지고기, 현미, 대두, 귀리 등에 풍부하다.
부정적인 생각하기
우울한 상태에 빠졌을 때 더욱 우울하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유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따라서 부정적 생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어떻게 대처할 지 계획을 세운다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 또한 공연한 부정적인 생각이 습관화되었다면 생각을 멈추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보자. 신체가 약할 때 힘을 키우듯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술 마시기
평소 우울한 기분이 들면 술자리를 통해 해소하려는 경우가 많다. 술이 뇌에서는 안정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술이 깨면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술에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사람과 대화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과 무관하게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충동구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박사과정 연구원인 신시아 크라이더와 제니퍼 러너 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학과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슬픈 감정일 때 사람들이 물건을 좀 더 비싸게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자신에 대한 생각에 잠긴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 절하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물건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자존감을 높일 뿐 결과적으로 더 큰 소비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울할 때는 물건을 사기보다는 동기부여를 통한 보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