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피로감

과도한 수면은 피로감을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주말 이틀 동안 각각 10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뇌의 생체 리듬이 지연돼 우리 몸은 오전 7시를 오전 5시 정도의 새벽으로 인식해 피로감을 더 느끼게 되고, 우울증과 약물 중독의 위험성까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라고 잠을 더 많이 자기 보다는 적정 수면 시간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

수면 시간이 너무 긴 경우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으로 아주 짧거나 9시간 이상으로 너무 긴 경우 남녀 모두에서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한다. 적절한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니, 성인 적정수면시간인 7~8시간을 지키도록 하자.

우울감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진은 쌍둥이인 성인 1700쌍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평균 7~9시간 자는 사람들 중 우울증상을 보인 이들은 27%를 기록했다. 반면 그 이상 자는 사람의 경우에는 우울 정도가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증상이 나타난다면 근래 수면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자신의 평소 수면시간과 패턴을 한 번 점검해보도록 하자.

편두통

푹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는 두통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이는 오히려 잠을 너무 많이 자서 겪게 되는 편두통일 수 있다. 편두통은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뇌혈관 주위에 있는 통증 신경을 자극하여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단, 과도한 수면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들 중 하나일 뿐, 편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를 관찰하여 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체중 증가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수면이 과할 경우 전체적인 활동량이 줄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승우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이 하루 9시간 이상인 사람은 비만 위험이 적정 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두 배 높다고 나타났다. 이처럼 과한 수면은 단순히 체중 증가를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면시간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