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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뉴 백, 가을이 오면 호보백

조회수 2020. 9. 2.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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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RANDON MAXWELL

긴 옷을 꺼내는 계절이 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여유롭고 풍만한 가을을 닮은 호보 백. 호보 백은 백 바닥에 있는 띠가 양옆을 통해 입구까지 이르는 가방으로 유연한 반달 모양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미학은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데, 어디 하나 모난 구석이 없는 곡선의 라인 덕분에 몸의 실루엣을 따라 자연스레 감긴다. 어깨에 가볍게 툭 걸치거나, 끈을 길게 해 크로스로 맸을 때도 보디라인의 곡선을 따라 흐르듯 유연하게 어우러진다.

클래식은 위대하다

호보백 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디자인은 둥근 삼각형 모양에서 중앙이 타원형으로 뚫린 형태다. 90년대 대유행을 이끌며 셀럽들의 파파리치 컷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실용성까지 그만이라 유독 이 백의 추종자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보테가 베네타 걸처럼 타원 사이로 팔을 넣어 옆구리에 쏙 낀 뒤, 손잡이를 새침하게 잡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무심한 듯 시크해 보이는 건 덤이다. 브랜든 맥스웰 걸처럼 토드로 들기에도 안성맞춤인 길이로 이렇게 저렇게 들었다 놔도 도대체 미운 구석이 없는 찐템. 클래식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맥시멀 리스트라면?

평소 들고 다니는 아이템이 많은 맥시멀 리스트라면 크루아상처럼 날렵한 라인 대신 복주머니처럼 통통하고 튼튼하게 변주된 디자인을 추천한다. 몸통의 전체 면적이 넓어지면서 안정감이 생겼으며 수납공간도 넓어졌다. 또한 기존의 클래식한 무드에서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가미돼 스트리트 룩, 애슬레저 룩 할 것 없이 다양한 무드에 경계 없이 매치할 수 있다. 끈 조절이 가능한 것을 선택해 포멀한 자리에서는 셋업 슈트 위에 토드로, 데일리 룩에서는 넉넉한 핏의 데님 팬츠 위에 크로스로 스타일링해보자.


‘미니’ 호보백 대전

지난여름, SNS에는 각종 컬러의 프라다 미니 호보 백을 든 셀럽들의 사진으로 도배됐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미니 호보백을 프라다가 ‘리에디션 나일론 호보백’으로 내놓은 것. 이에 대항하듯 이번 시즌엔 구찌가 재키백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재키 1961 스몰 호보백’은 반달 모양의 커프 셰이프와 메탈 장식은 그대로 두되, 파스텔 컬러를 가미해 다양성의 폭을 넓혔다. 과연 이번 시즌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Editor 강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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