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를 걸친 여자들

조회수 2021. 1. 25. 1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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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현재까지도 장인정신을 이어오는 에르메스. '한 땀 한 땀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브랜드의 설명에 맞게 극히 일부분의 공정을 제외하고 수작업으로 모든 제품이 완성된다. 가죽을 구입하는 것부터 재단, 바느질, 포장까지. 어느 하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에르메스의 제품들을 탐닉하는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을 고수할까? 

출처: imaxtree
에르메스 켈리 35

에르메스 켈리 35 


1956년, 모나코의 왕비가 된 헐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파파라치 앞에서 들었던 것이 화제가 된 가방이다. 그것은 가장 큰 사이즈의 가방이었으나, '켈리 백'이라 불리며 밑판 가로 cm의 숫자를 크기로 부르며 통용된다. 체형에 구애 없이 넉넉한 수납을 자랑하는 35사이즈는 클래식한 멋을 고수하기 좋다. 체크 패턴의 판초 스타일 코트와 아치를 이루는 독특한 모양의 하이힐 부츠와도 이질감이 없다. 1,900만원대(가죽 소재 및 컬러에 따라 상이).


출처: imaxtree
에르메스 켈리 28

에르메스 켈리 28


앞서 소개한 켈리 35보다 한 단계 작은 사이즈임에도 확연히 미니 백의 캐주얼한 느낌이 더해진다. 편안한 포니테일과 구김 많은 카 코트가 자칫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단정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작은 켈리 백이 중심을 잡아준다. 에르메스 백은 가죽 소재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그 중 인위적으로 무늬를 찍어내 흠집에 강하도록 만든 앱솜 가죽은 가방의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1,700만원대(가죽 소재 및 컬러에 따라 상이).

출처: imaxtree
에르메스 콘스탄스 24

에르메스 콘스탄스 24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로고가 돋보이는 콘스탄스 백은 크로스 바디 스타일과 숄더 스타일, 2가지로 연출할 수 있어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다. 아코디언처럼 수납을 여러 공간으로 나눌 수 있고, 덕분에 수납의 양이 많더라도 가방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같은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촘촘한 수공예 스티칭과 가방의 모서리를 라운드 형태로 굴려 비교적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균형있게 만든 것 또한 특징이다. 1,555만원(가죽 소재 및 컬러에 따라 상이).

출처: imaxtree
에르메스 컴포저블 콘스탄스 벨트

에르메스 컴포저블 콘스탄스 벨트


콘스탄스 백의 잠금장치이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를 벨트의 버클로 활용한 벨트. 구찌의 GG, 크리스찬 디올의 CD, 샤넬의 CC 로고 벨트보다 글자는 하나 줄었지만, 그 임팩트는 못지 않다. H 로고 사이즈가 작고 가죽이 얇은 것의 이름이 포커스 벨트일 정도. 남성용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가죽을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2가지 컬러의 벨트를 하는 효과로 실용성을 겸비해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았다. 90만원대(가죽에 따라 상이).

출처: imaxtree
에르메스 숄 140

에르메스 숄 140 


에르메스는 가죽 뿐만 아니라 실크와 캐시미어 소재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나간다. 테두리를 수작업으로 롤링하고, 착용하다가 날카로운 부분에 걸리거나 세탁이 잘못되어 롤링한 부분이 풀어질 경우 A/S도 가능하다. 캐시미어 70%에 실크 30%를 섞어 가볍고 부드러워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쌀쌀한 날씨에 스타일과 더불어 포근함을 더해준다. 위 사진처럼 코트 위에 두르는 것만으로도 보온에 효과적이라고. 140이라는 숫자는 가방의 사이즈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가로, 세로 140cm의 크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163만원.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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