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집콕’이 선택이 아닌 책임으로 자리잡은 시대. 여전히 에너지 넘치고 지혜로운 우리는 이 시간을 슬기롭고 창의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선택은 집에서도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DIY 라이프. 취미 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는 전년 동기대비 약 400% 성장했음을 밝히기도 해 팬데믹 시대 DIY 키트 열풍을 실감케 했다.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부터 버섯 키우기, 버블바 만들기, 미니어처 만들기, 수채화 그리기 등- 우리의 선택지는 무궁무진하다. 마음이 가는 하나를 선택하자. 키트가 도착했다면 주저말고 언박싱하자. 재료를 테이블에 가지런히 올려두고 듣고 싶은 음악을 틀자. 자, 이제 준비가 완료됐다. 지금부터 Do It Myself 해볼까?

#1. 따스한 빛에, 마음을 담아

썼다지웠다 DIY 캘리그라피 아크릴무드등 만들기

딸칵, 켜지는 불에 비춰지는 나에게 또는 너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써 있다. 직접 쓴 손글씨가 불을 켤 때마다 꽤나 기쁘다. 추억의 문장 또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곁에 둘 수 있는 캘리그라피 아크릴무드등 만들기 세트는 출시 이래 꾸준히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특히나 밤이 길고 어두운 겨울에 아주아주 예쁜 집콕키트로 강력추천. 글씨를 못쓴다고? 걱정 말기를- 캘리그라피 입문을 위한 책자를 함께 보내주니 연습한 후 쓰면 되고(잠깐, 아크릴무드등 만드는데 캘리그라피까지 배울 수 있다고?) 쉼게 따라그릴 수 있는 그림 도안이 동봉되어 있으니 누구나 멋진 무드등 하나는 뚝딱 완성할 수 있다. 따스한 빛과 함께 마음에 담는 근사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윈터 픽 아이템! 

#2. 자라난다 쑥쑥, 맛있다 냠냠 

느타리 버섯 키우기 키트

식물을, 특히 먹을 수 있는 채소를 키운다는건 꽤나 의미있는 일이다. 쑥쑥 자라는 버섯과 함께 생명력,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놀랍게 느끼며 잠시라도 코로나블루를 이겨낼 수 있는 느타리버섯 키트. 이미 많은 이들이 경험하고 사랑하는 집콕 키트다.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어두운 곳에 보관만하면 4-7일이면 쑥쑥 자라난 탐스러운 버섯을 2-3회나 맛볼 수 있다니! 안전해서 안심할 수 있고, 샐러드부터 파스타, 찌개, 반찬까지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양가 만점의 버섯키트야 말로 식물 재배의 정점이다. 어렸을 때 컵에 고구마, 양파를 넣고 줄기가 자라나는 모습에 기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주저말고 쉽고 간편하게 버섯으로 홈-파밍 하시라!

#3. 귀염뽀짝 알록달록 

거품목욕 캐릭터 버블바 만들기

버블버블! 몽글몽글! 거품이 있는 배스타임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사랑하는 시간이다. 그런만큼 버블바 만들기 키트는, 어른과 아이 모두 만들 수 있는 대표 DIY 아이템이다. 다채로운 색의 파우더로 알록달록한 컬러풀함은 물론, 원하는 모양으로 뭉치거나 자를 수 있는 동시에 동물모양 커터도 함께 구성되어 사자, 코끼리, 토끼 등 재미있는 버블바를 쉽게 완성할 수 있다니, 듣기만 해도 설렌다.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에 무해한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누구나 안심하고 릴렉-스한 배스타임을 만끽하길! 목욕탕에 못가도, 수영장에 못가도- 너무 아쉬워 말자. 우리에게는 폭식폭신 거품 목욕이 있으니까.

#4. 겨울, 벽난로의 로망 

오리지널 미니어처 미니벽돌 벽난로 만들기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가 들리는 벽난로는 누구에게나 로망이다. 따뜻하고 리얼한 겨울감성 그대로, 적색의 리얼브릭을 쌓아 만드는 미니어처 벽난로. 미니어처 만들기가 꾸준히 사랑을 받는 가운데, 겨울에는 특히 벽난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눈이 소복이 쌓인 별장 속 흔들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벽난로의 불빛은, 상상만으로도 아늑하고 사랑스럽다. 게다가 설명에 따라 한 겹 한 겹 쌓아 올리다보면 고요하게 집중하는 그 순간이 힐링 그 자체! 완성한 후에 티라이트나 작은 캔들을 넣으면 포인트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고, 장작을 모아 불을 피우면 실제로 굴뚝으로 연기가 솟아오르며 제대로 된 벽난로 감성을 맛볼 수 있다. 이 정도면, 겨울 집콕 DIY로 완벽하다.

#5. 그럼에도, 꽃은 핀다 

꽃잎 수채화 컬러링북

집콕 활동 중 아마 가장 인기있는 취미생활을 꼽자면 드로잉일 것이다. 정말 많은 이들이 연필, 색연필, 오일파스텔, 태블릿 등 무궁무진한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 그 중에서도 물감을 이용한 수채화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오감의 만족을 극대화한다. 물을 이용한 강약 조절, 선명하면서도 아름답게 번지는 황홀한 색감. 그리기 전부터 기분 좋다. 다양한 드로잉 키트 중에서도 꽃이 그려진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꽃잎 수채화 컬러링북은 펼치는 순간, 손을 뻗을 수 밖에 없다. 그려본 적이 없다고? 더욱 환영이다.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도안, 물감, 붓 등 모든 걸 담았다. 이제 자리에 앉아 그려보자. 소개에 써 있는 것처럼 마법처럼 쉽고, 만족스럽도록.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 

사진 하비인더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