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되는 걸까? 항우울제 먹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

조회수 2021. 2. 12. 10: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우울증을 방치하기보다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3억 2200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이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과 함께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일상 활동의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질병을 말한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상담 또는 항우울제의 복용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WHO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우울증 환자의 수는 214만 5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우울증 진료를 받은 사람은 64만 명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와 함께 실시한 ‘2016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 우울증 환자의 75.9%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빨리 받으면 가벼운 우울증은 3개월 정도면 나아질 수 있지만,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경증에서 중증으로 발전해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elsaolofsson
우울증을 치료할 때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우울증을 치료할 때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보건복지부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라고 조언한다. 병원을 찾으면 전문의의 상담에 따라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항우울제는 뇌에 작용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우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신체 증상을 개선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바로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고 약 4주가량 지나야 서서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우울제를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문의와 상담 후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하다가 점차적으로 줄여 나중엔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는 것. 단, 항우울제의 종류에 따라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anniespratt
플루옥세틴

플루옥세틴


플루옥세틴은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가장 흔한 약물이다.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차단해 시냅스 내의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시키고 우울 증상을 개선한다. 플루옥세틴은 부작용으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오전이나 낮에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 외에 두통, 피로, 구역, 설사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불안, 불면, 짜증, 감각 이상 등과 같은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출처: unsplash.com/@abbiebernet
파록세틴

이 약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 계열의 약으로 항우울, 항불안제로 사용된다. 우울증 또는 식욕이 과다하게 생겨나는 신경성 식욕과항진증, 강박 반응성 질환 및 월경전 불쾌장애에도 효과적이다. 복용 시 하품이 자꾸 나고 무력해지는 증상, 입안이 자꾸 마르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 변비, 감염, 설사, 발한, 떨림, 구역, 식욕감소. 기능 장애 등이 발생한다. 발기부전 또는 비정상적인 사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어렵거나 또는 성욕이 감소될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yurisalhumaydy
설트랄린

설트랄린


이 약은 우울증, 공황장애, 사회불안 장애 또는 사회 공포증, 성인 및 소아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할 때 쓰인다. 설트랄린은 소화기 장애와 관련한 부작용이 주로 나타나는 편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신경성 식욕 부진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대표적이다. 그밖에 수면장애, 입 마름, 졸린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khamkhor
에스시탈로프람

에스시탈로프람


세로토닌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높이는 약물로 우울증 치료 이외에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다른 항우울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식욕이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불안함을 느끼거나 비정상적인 꿈을 꾸며 성욕이 감소하고 여성에게는 성불감증 또한 나타날 수 있다. 잠이 오지 않거나 반대로 자꾸 졸린 증상, 어지러움과 몸 떨림 등이 생긴다. 구역질을 하거나 열이 나고 관절통, 근육통과 같은 근골격계 장애 역시 발생할 수 있다. 



Contributing Editor 유미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