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실루엣과 매끈한 가죽 관능의 정석, 부츠 힐

조회수 2020. 11. 18. 2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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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쏟아질 듯 뻗은 아찔한 실루엣이 관능적인 부티. 클래식한 페이턴트 모노그램 캔버스와 각진 버클 장식이 어우러져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무드가 연출된다 루이비통


겨울이 왔다. 찬 공기를 피해 앞섶을 단단히 여미는 계절. 동시에 신발장 속 고이 모셔놨던 부츠를 꺼내는 계절. 이때마다 생각한다. "맨 살 하나 보이지 않게 꽁꽁 싸맨 부츠가 더 섹슈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끈하고 단단한 가죽 때문에? 세련되고 슬림하게 뻗은 셰이프? 배드 걸 같은 마성의 매력을 지닌 부츠.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5가지 부츠 실루엣을 소개한다.


배기 핏


요즘 부츠 신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배기 핏 디자인이다. 배기 팬츠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진 실루엣이 특징으로, 한껏 세팅된 느낌이 아닌 여유로우면서도 힙한 무드를 완성해준다. 마치 부츠 계의 환불 원정대 같다고나 할까.

파이톤 패턴의 배기 핏 부츠 파리 텍사스

스퀘어 토


마치 무엇에 깔린 듯 납작하게 땅에 붙은 실루엣은 심플하고 미니멀 한 미학을 갖췄다. 각진 직선과 발목을 이루는 유연한 곡선이 어우러져 컨템퍼러리 한 무드를 자아낸다. 실크 플레어스커트와 매치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이지적이고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할 수 있다.

문 스퀘어 토 가죽 앵클부츠 발렌시아가

메가 사이하이 부츠


이번 시즌엔 사이하이 부츠가 무릎을 지나 더 위로 올라간다. 거의 사타구니까지 올라오는 길이감이 특징. 과거엔 팬츠 위에 부츠를 매치했지만 이젠 사이하이 부츠를 팬츠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롱 스커트에 롱부츠를 매치하는 것이 대세니까 말이다. 그렇게 가릴 거면 왜 롱부츠를 신냐고? 스커트 자락 사이, 찰나에 보이는 실루엣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덕분이다.

화이트 스웨이드와 가죽 소재가 결합된 사이하이 부츠 마르니

볼드 한 플랫폼


강렬한 플랫폼 밑창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다. 커진 키 덕분에 솟아난 자신감 때문일까? 움츠린 어깨를 펴고 턱을 들게 하는 재주가 있다. 과거에는 플랫폼의 컬러를 부츠와 통일해 투박함을 감추는데 몰두했지만 이제는 다른 컬러나 소재를 활용해 플랫폼 자체를 하나의 미적 요소로 활용한다.

페이크 레더 플랫폼 앵클 부츠 스텔라 매카트니

주름 실루엣


꽃봉오리처럼 발목을 잡아주는 주름 장식의 디자인이 레트로 열풍을 타고 돌아왔다. 주름진 부분이 발목을 한번 잡아줘 배기 핏의 부츠보다 다리가 더 길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루스한 실루엣의 화이트 팬츠 혹은 같은 가죽 팬츠와 매치해보자.

에티엔 주름 가죽 앵클부츠 생로랑

Editor 강보람

Photographer 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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