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광고모델은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다. ‘TOP’ 하면 원빈, ‘카누’ 하면 공유가 떠오르듯이 제품과 궁합이 잘 맞는 광고모델은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꿋꿋이 브랜드의 얼굴로 장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가 있으면 아무리 내주고 싶지 않은 자리라도 물러나야 하는 법. 핫한 스타로 급부상해 광고를 빼앗아온 스타들을 모아보았다.

소주 광고는 역대 모델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잘 나가는 여자 연예인들이 거머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좋은데이는 원래 손나은이 모델로 활약하며 참이슬의 아이유, 처음처럼의 수지와 경쟁하던 관계였다. 그러나 최근 좋은데이의 새 광고모델로 백종원이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요리연구가이자 친숙하고 대중적인 이미지의 소유자인 백종원이 여자 연예인들을 제치고 소주와의 케미를 폭발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니가 핑크색 옷을 입고 중독성 강한 “초특가 야놀자”를 반복하던 광고는 <2018년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 꼽힐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다양한 패러디를 낳을 만큼 유명한 춤이 된 ‘야놀자 댄스’는 새로운 광고모델인 육성재를 기용하며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 했다. 밝고 활동적인 이미지의 아이돌을 연달아 기용하는 야놀자에서 육성재가 하니의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이유는 참이슬에서 공로패를 수여할 정도의 최장수 참이슬 모델이었다. 최근 이 자리를 아이린이 차지하게 되었다. 아이린이 풍기는 여왕 같은 분위기에 착안한 ‘이슬 여왕’ 콘셉트의 참이슬 광고가 최근 온에어 되었다. 새로운 모델이 된 아이린이 오랫동안 참이슬의 얼굴이었던 아이유의 이미지를 지워내고, 성공적인 광고모델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쇼핑몰 G9는 박보검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소위 말하는 ‘박보검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모바일앱 다운로드 수는 3배, 구매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하고 광고 영상은 21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2년간 박보검이 공백기일 때, JTBC<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국민 연하남’ 반열에 오른 정해인이 이 자리를 차지했다. ‘무해한 남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만큼 정해인도 G9에서 ‘정해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니스프리=윤아"공식이 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