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급한 한국인이 가장 고통받는 순간은?
노래방 간주 점프 불가
아무리 흥이 많은 한국인이라지만, 노래방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요할 뿐. 노래방에 들어가자마자 간주 점프, 점수 제거를 설정해 놓고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1절만 부르고 다음 노래로 넘어가기도. 한 일본 방송에서는 한국인들이 간주점프를 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패널들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는데, 이처럼 ‘빨리빨리 문화’가 익숙한 한국인들은 시간의 지체를 견디지 못하곤 한다. 이와 같이 성격 급한 한국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인터넷 속도 제한
한국의 인터넷 속도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편리한 점으로 빠른 인터넷을 꼽곤 하는데. 하지만 반대로 한국인들은 외국에 가면 느린 인터넷 탓에 고통받기도 한다. 외국이 아니더라도 새로 띄운 웹사이트 3초 이상 넘어가지 않으면 바로 창을 꺼버린다고. 와이파이가 곧바로 연결되지 않아 와이파이를 껐다 켠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불가
많은 한국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서 뒤이어 타는 사람이 없으면 곧장 닫힘 버튼을 누른다. 빨리 닫힐 것만 같은 기분 탓에 한 번만 길게 눌러도 되는데도 마구 연타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유독 닫힘 버튼만 닳아 있는 엘리베이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때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자주 누르면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엘리베이터 운행 횟수가 문제일 뿐 버튼을 누르는 횟수와 전력 소모량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버스 멈출 때까지 앉아서
기다려야 할 때
안전을 위해서는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에 내리는 것이 좋지만, 내리는 사람이 많을 때에는 마지막에 내리면 꽤 늦게 내리게 될 수도 있다. 버스가 멈출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면, 일어날 때까지 엉덩이가 들썩거릴 것. 비슷한 맥락으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버스가 다가오는 것이 보이면 도로로 미리 마중을 나가는 것 역시 급한 한국인들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컵라면, 삼겹살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
컵라면과 삼겹살 모두 조금만 기다리면 익는다는 것을 알지만,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곤 한다. 혹시 익지는 않았을까 계속해서 뚜껑을 열고 뒤집으며 확인하지만 한참 남은 경우가 허다하고, 결국에는 전부 익지 않았을 때 입에 넣었다 뱉은 경험도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