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기피증까지 생기게 하는 건선, 대체 왜?
뉴스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선 환자의 수가 약 16만 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인데요. 특히 건조한 가을, 겨울이 오면 더더욱 심해지는 건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대인 기피증은 물론, 우울증까지 일으킨다는 건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건선에 대해 파헤치기 위해 유스피부과 강현영 원장과 차앤박피부과 신촌점 홍진경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먼저, 나도 건선이 있는 건 아닌지 체크부터 할게요. 대한건선학회에서 제공하는 건선 체크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답니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비듬처럼 각질이 쌓이는 피부병입니다. 좁쌀 같은 발진은 새로운 발진과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점점 퍼져 나갑니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이죠.
주로 각질(인설)을 동반한 발진이 팔다리 관절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 나타나며 무좀과 비슷한 변형이 손발톱에 생기기도 합니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약을 잘못 먹거나 유전적 혹은 면역학적 이상 때문에 생긴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요.
아토피는 아직 정확한 유전자 구조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 중에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한 유전적인 요인에 일상에서 접하는 단백 물질(집먼지 진드기, 동물털, 꽃가루, 음식물 등), 감염 요인(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내부 물질(히스타민, 신경전달물질 등의 염증 매개 물질), 정서적 요인 등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지요. 보통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요, 홍반이 생기고 마른 버짐, 인설(얇고 비늘 모양의 껍질이 생기면서 떨어지는 것)이 나타나며 팔꿈치, 무릎 주위, 얼굴, 눈, 목 등에 많이 발생하죠.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요.
반면, 건선은 20대에 주로 발병하고 대부분의 경우 아토피 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팔꿈치나 무릎에 나타나고 가려움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요.
1. 국소치료법 : 연고 도포
2. 광 치료법 : UVB , UVA, PUVA 과 같은 인공 자외선을 환부에 쪼이는 방법.
3. 전신 치료법 : 약물 요법
4. 복합 치료법 : 약물, 연고, 자외선 등을 동시에 활용
5. 기타 : 기후 요법, 온열 치료, 한방 등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서양 속담처럼 식습관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건선에게 좋은 음식을 참고해봅시다.
1. 녹황색 야채(토마토, 케일, 브로콜리, 샐러리, 오이)와 잡곡 OK
야채와 과일, 곡물의 풍부한 영양소와 항산화제들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2. 해조류, 콩류, 과일류 OK
1. 술 NO
금주를 할 경우 건선의 경과가 호전 됐다는 결과도 있듯 술은 좋지 않습니다.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자는 건선 위험이 2.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2. 붉은 고기, 유제품, 밀가루 음식 NO
소고기와 돼지고기, 우유, 버터, 치즈, 밀가루 음식 등은 피부 염증과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악마같은 존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