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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미스터 기간제>가 ‘유범진’역을 맡은 이준영이 ‘정수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며 누군가에게 피살당하는 결말로 지난주 종영했다. 유키스 전 멤버였던 이준영은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폭주하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준영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훈훈한 비주얼로도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드라마에서 살인범의 배역을 맡아 열연해 연기에 한번, 얼굴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한 배우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김재욱은 OCN <보이스>에서 선 은 연기로 연쇄살인범 ‘모태구’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재욱의 조각미모와 나른한 분위기는 드라마 속 김재욱에 ‘섹시한 사이코패스’라는 별명을 생성하기도 했다. 김재욱은 “배우가 도망가면 잡아서 계속 죽이는 장면을 촬영한 후 감독님의 ‘컷’소리에도 몸이 떨려서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라며 OCN <보이스> 몰입의 후폭풍을 고백했다.

김재욱에 이어 배우 권율이 OCN <보이스 시즌2> 에서 잔혹한 살인마 ‘방제수’를 연기했다. 권율은 수감부터 자살 위장과 탈옥, 투신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방제수의 행보를 치밀한 연기로 완성했다. OCN <보이스 시즌2>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엔딩을 장식한 권율은 OCN <보이스 시즌3>에서 돌아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고, OCN <보이스 시즌4> 등장 역시 암시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상엽은 tvN <시그널>에서 그동안의 선하고 훈훈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섬뜩한 모습의 살인마로 등장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잘생긴 살인범’ 이라는 평을 받은 만큼 이상엽은 극 중에서도 피해자들에게 호감을 주며 다가가다 살인마로 돌변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상엽의 반전 연기로 한동안 시청자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검은 비닐봉지가 무섭게 느껴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뚜렷한 메시지와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받은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은호’역을 맡은 차학연이 연쇄살인범 ‘붉은 울음’으로 밝혀졌다. 차학연은 아동학대의 피해자로 자라 다시 아동학대 가해자를 연쇄살인하게 되었다는 은호의 뒷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차학연은 애처로운 눈빛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은호를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MBC <붉은 달 푸른 해>의 주제의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OCN <구해줘 2>에서는 배우 김영민이 의문의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나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김영민은 친절한 성직자의 모습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살인을 주저 없이 행하는 두 얼굴을 동시에 표현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김영민은 광기가 깃들어 폭주하는 목사 ‘성철우’를 빈틈없이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잘나가다 몰입 깨는

드라마 무리수 PPL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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