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에이드로 본 '보헤미안 랩소디' 싱크로율

조회수 2018. 12. 3. 13:3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대한민국이 '퀸'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퀸을 향한 사랑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관객수 570만 돌파와 더불어 역사적인 공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지상파 방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33년 전 '세계는 한가족'이란 이름으로 공연 실황을 국내에 전한 MBC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1985년 영상의 클린본을 확보해 화질과 음질 보정에 성공, 배철수 임진모 콤비를 앞세워 2일 밤 11시 55분부터 100분간 세월을 다시 추억한다.

출처: MBC

퀸이 역대급 공연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은 라이브 에이드(Live Aid)는 1985년 7월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과 미국의 필라델피아 존 F.케네디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밥 겔도프와 밋지 유르가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해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실시간 위성 중계 텔레비전 방송으로 기억되고 있다. 약 15억 명의 시청자가 100여 개국에서 실황 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폴 매카트니, U2, 데이비드 보위, 레드 제플린, 엘튼 존, 스팅,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브드 길모어 등 역사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이 총출동했다.

출처: MBC

이러한 라인업에서도 퀸은 독보적인 공연으로 전 세계 음악 팬의 마음을 홀렸다. 퀸은 이날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라디오 가가'(Radio Ga Ga ), '해머 더 폴'(Hammer to Fall), '크레이지 리틀 싱 콜드 러브'(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 ),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을 열창했다.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프레디 머큐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촉박한 일정으로 이날 음향 상태가 최악으로 평가되지만, 퀸은 이 공연을 통해 모인 수익금 총 12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4억 5000만 원)에 크게 기여했다. 밥 겔 도프와 엘튼 존이 퀸 무대를 본 후 "그들이 쇼를 훔쳤다"라고 극찬할 정도.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라이브 에이드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싱크로율은 대단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동작을 연구하고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전문 안무가를 대동하고 촬영한 라미 말렉의 노력은 공연 실황 방송을 보며 더욱더 놀랍게 느껴졌다.


이외에도 무대 위 피아노에 올려진 음료의 디테일과 카메라맨들의 위치와 사진 기자들의 동선, 멤버들의 의상과 스타일링까지 영화가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느낄 수 있다.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은 것을 확인할 때면 영화나 공연을 즐기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출처: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영화 속 퀸의 매니저가 공연장 음향 조절 스위치를 높이는 장면은 실제 일화라고 전해진다. 당시 공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워낙 많아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맞춰 놓은 것을 매니저가 몰래 올렸고, 퀸의 무대 사운드가 유독 좋았다는 후문이 전해지는 것.


눈에 띄는 차이점도 있다. 영화 속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에서 퀸 멤버들이 계단을 오를 때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는 밴드가 U2지만, 실제 공연 순서는 퀸 앞의 팀은 U2가 아닌 록밴드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였다.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국내의 많은 영화 팬과 음악 팬들이라면 이미 유튜브와 각종 SNS에서 공연 실황을 탐닉했겠지만, 조금 더 큰 화면에 높은 질의 사운드로 즐기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비록 일요일 심야에 전파를 타지만 '유일한 합법적 마약'이라는 음악이 월요병마저 위로해주지 않았을까. 영화는 이제 개봉 6주 차에 들어섰지만, 퀸과 그들의 음악의 여운운 조금 더 대한민국을 달굴 전망이다.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7만 명이 가득한 웸블리 스타디움 장면을 위해 세트장을 지은 곳은 어디일까? 듣고도 놀라운 그곳은 아래 사진 클릭 후 확인▼▼▼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