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디카프리오 손 잡고 입장한 배우
영화<타이타닉>의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촬영으로 처음 만난 후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별한 우정을 키워오고 있어 ‘할리우드 소울메이트’로 유명하다. 케이트 윈슬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자신을 ‘사랑과 우정을 초월했다’고 표현했는데, 지금부터 이 둘 사이에 얽힌 일화들을 알아보자.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타이타닉> 촬영 전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팬이었다. 그의 일기장에 ‘언젠가는 레오와 함께 영화를 찍을 날이 오겠지’라고 적을 정도였다고.
영화<타이타닉>에 캐스팅되고 너무 좋은 나머지 케이트는 그 전에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레오나르도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이 영화를 할 건데 당신도 할건가요?’라고 물었다고. 당시 다른 영화도 제의를 받았던 레오나르도는 고민하다 영화<타이타닉>을 선택했다.
촬영 중 쉬는 시간에 케이트와 레오나르도는 잠 들어 있었는데, 스텝이 레오나르도에게 ‘무슨 샌드위치 먹을거냐’라고 묻자 레오나르도는 “케이트가 말해줄 거에요”라고 말하고 다시 잠들었다고. 이후 케이트가 “피클은 빼고 치즈는 체다로 넣어주세요”라고 주문했으며 말하고 나서 자신이 레오나르도에 대해 이만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영화<타이타닉>이 끝난 후 약 5년간 케이트는 레오나르도와 연락이 끊겼는데, 케이트는 연락이끊겼다는 사실에 많이 힘들었다고. 그러다 케이트 생일에 꽃다발과 함께 ‘니가 많이 보고싶다’고 적힌 카드를 디카프리오가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고민과 비밀을 전부 나눌 정도로 친해졌으며, 디카프리오는 2005년 미국 예능<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여태껏 찍은 키스신중에 누구와 한 게 제일 좋았냐’라는 질문에 ‘케이트 윈슬렛’이라고 답했다.
이후 두번째 남편인 영화 감독 샘 멘데스와의 결혼 생활이 끝나고 케이트는 다신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지만 곧 세번째 결혼을 하게 되는데, 세번째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해 친한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케이트는 레오나르도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영화<레볼루셔너리 로드> 촬영을 마친 후에 레오나르도는 케이트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반지 안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데, 케이트는 ‘반지 안에 새겨진 글은 비밀’이라고 하며 지금도 결혼 반지와 항상 같이 끼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