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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게이트'로 시작된 연예계 초유의 사건·사고에 방송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정준영이 활약하던 tvN '짠내투어'와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직격타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의외의 '능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김생민의 성추행 문제로 '통편집' 기술을 익힌 '짠내투어' 제작진은 정준영 사태로 존재 자체를 지우는 '마법의 편집'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자막과 앵글 변화, 트리밍, 확대 등 여러 방법으로 교묘하게 프레임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의 주축 멤버지만, 방송 후 일부러 찾아봐도 찾기 힘들다는 완벽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불편한 마음을 위로했다. 이어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소개란에서도 말끔히 흔적을 지웠다. 제작진은 VOD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티빙에는 '짠내투어' 1회부터 66회까지 모두 삭제됐고, 정준영을 통편집한 최신 회차만이 확인된다. 제작진은 "이번 사태에도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일은 없다.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 예정인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도 정준영을 통편집한다. tvN은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MBC도 정준영이 출연한 '라디오 스타'의 '올해의 끝을 잡고' 편과 '돌+아이돌' 편 VOD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정준영 영구 하차를 결정한 '1박2일' 제작진은 프로그램 중단을 선언했다.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정준영의 불법 촬영 논란을 겪은 제작진은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논란이 더해지면서 초강수를 뒀다. 이와 함께 시즌 전체 VOD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연예계의 정준영·승리 '손절' 사태는 방송을 넘어 스타 개개인에게까지 이어졌다.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정준영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수사 중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4일과 1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며, '황금폰' 역시 제출했다.

정준영 sns 언팔로우는 기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하게 흔적을 지운 

스타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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