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가 '별명 장인'이라고 불리는 이유
하정우는 같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별명을 찰떡같이 붙여줘 ‘별명장인’으로 불리는데, 남다른 재치가 돋보이는 그가 지어준 별명은 어떤 것들이 있을 지 알아보자.
김태리 – 태리야끼
하정우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에게 일본에서 촬영 중 ‘데리야끼’에서 따온 ‘태리야끼’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별명이 공개된 이후 많은 팬들이 김태리를 부르는 애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김민희는 ‘미니미니’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김향기 – 김냄새
영화<신과함께> 시리즈에 저승차사로 함께 출연한 김향기에게는 ‘김냄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하정우는 MBC<섹션TV연예통신’에서 “김향기는 베테랑 선생님이다. 김냄새 호칭은 눈치 봐가면서 했다. 오전에는 예민하니까 안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샀다.
한편, 김향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냄새가 신기했던 게 초등학교 때부터 별명이었다. 어떻게 똑같이 말하지 싶었다. 기분 나쁜 건 없었다”며 웃었다.
이정재 – 염라언니
김향기에 이어 영화<신과함께>에서 만난 이정재에게는 ‘염라 언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정재는 극 중 염라대왕 역을 맡아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촬영했는데, 하정우는 분장실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이정재의 뒷모습이 청순했다고.
고성희 – 쏘요
고성희는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영화<롤러코스터>에 출연했다. 그는 MBC<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영화<롤러코스터>가 끝날 때 하정우 선배님이 ‘쏘요’라고 불렀다. ‘소주 요정’의 줄임말이다”라고 하정우가 지어준 별명을 밝히며 “하정우 선배님이 연락할 때마다 매번 술을 마시고 있어서 그렇게 됐다”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샀다.
김윤석 – 가필드
하정우의 대표작 영화<추격자>에 이어 영화<1987>에서 재회한 김윤석에게 하정우는 ‘가필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하정우는 한 인터뷰에서 “김윤석 선배에게 가필드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크게 릴리즈가 안 됐다. 그래서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